베트남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8일 오후(현지시간) 경남하노이 랜드마크 5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 패션쇼'를 참관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응우엔 티 조안 베트남 국가부주석, 후왕 뚜언 아인 베트남 문화부 장관, 응우엔 티 추엔 베트남 노동부 장관, 부 쑤언 홍 한.베 친선협회장, 응우엔 티 김 티엔 베트남 보건부 장관 등 주요 베트남 정관계 인사와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정부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전대주 주 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아름다운 동행, 멋진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는 한국에서 17명의 디자이너가 베트남에서는 2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각각 34벌 총 68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패션쇼가 끝난 뒤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이렇게 한자리에서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아름다운 색과 선, 그리고 아오자이의 아주 멋진 맵시, 실루엣이 이렇게 같은 무대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니까 더욱 빛을 발하듯이 우리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도 서로 조화롭게 교류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이 경제 발전 단계에 맞춰 첨단 고부가가치로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며 최근 공동연구가 시작된 원전 건설협력이 구체화되면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트남 음식 중 하나가 '베트남 쌈'이라며 베트남 쌈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쌈 안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도 중요하지만 여러 재료가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도록 라이스 페이퍼로 재료들을 잘 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FTA라는 제도적 틀로 다양한 분야의 양국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한-베트남 FTA가 양국의 노력으로 조속히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경제협력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이 베트남 발전에 기여하면서 베트남 경제발전이 다시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의 협력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안보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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