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죽음 “부자연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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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죽음 “부자연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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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의혹제기에 팔-이스라엘 새로운 긴장 야기

^^^▲ 살아 생전에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라파트1998년 10월 고(故)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가 미 매릴랜드에서 미국 전 대통령 클린턴과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야후 총리와 회담을 하던 중 휴식시간에 경호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있다.
ⓒ AP ^^^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사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에이피통신은 12일 아라파트의 사망원인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아랍세계에서는 이미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강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독살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아라파트의 조카가 11일 그의 죽음은 "부자연스럽다(unnatural)"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가 지난 11월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병원에서 사망한 후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일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이기도 한 나세르 알 키드와(Nasser al-Kidwa)는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관리에게 넘겨진 558쪽의 의무기록지를 넘겨 받은 후, 아라파트의 죽음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 최근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긴장 완화의 조짐 속에 새로운 긴장이 야기되고 있다.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것이라는 세간의 소문에 그의 의혹제기가 기름을 붇는 형국이 돼, 내년 1월 9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대통령선거를 더욱 꼬이게 할 것 같다.

알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았던 아라파트는 지난 10월 29일 긴급히 프랑스 파리 인근 페르시 군병원으로 이송됐었다. 그의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됐으며 곧 혼수상태로 빠져 들었다. 75세의 아라파트 사망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도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간경변, 혹은 에이즈, 심지어 독살이라는 등의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일간신문 하니 마스리 시사해설가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라파트가 독살됐고 이스라엘이 그를 제거하기 위해서 많은 일을 저질러 왔다고 믿고 있다"면서 "만일 그가 독살됐다는 증거가 있다면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 면서 "새로운 지도자일지라도 그를 죽인 국가와는 평화협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라파트의 조카인 알 키드와는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프랑스 의사들이 독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아라파트의 몸에서 어떠한 독성 물질도 발견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엑스선 검사와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의 결과는 아직은 일치하지만 명백한 증상에 다다르기에는 아직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있고, 이것이 바로 그런 의혹 부분이며, 다른 가능성을 피할 어떤 근거도 없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죽음이라는 의혹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 키드와와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를 3년 동안이나 요르단 서안 라말라지역에 그를 연금 상태로 발을 묶어 놓음으로서 그의 죽음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해왔다.

한편, 키드와는 1개월 전에 프랑스 군병원측으로부터 아라파트에 관한 의무기록지를 넘겨받았으나 11일 의혹 제기 전까지는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밝혀지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자와드 티비 보건장관은 아라파트가 파리 병원으로 가기 전까지 아라파트의 치료를 담당했던 팔레스타인 및 아랍 의사들이 포함된 위원회에서 그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아라파트 조카는 팔레스타인 관리들에게 명백한 결론을 얻을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진실이라고 믿을 때까지 조사를 통한 결과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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