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발전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도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주시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2005년에 뉴욕을 찾아오고 8년 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돌아보면 그때도 북한 핵개발이 가장 심각한 이슈였고 방미기간 중에는 일본이 독도 도발을 해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앞으로 5년 임기 동안 새정부가 잘 대응해서 이런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IT와 과학기술을 중심에 두고 각 산업과 문화를 융합시켜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창조경제가 발전해가려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많이 필요하며 우리 재외동포 청년 인재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기회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며 해외 취업이나 글로벌 벤처 창업 등에 있어서 우리 동포 경제인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동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했다.
동포들이 고국에 기여를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한국에서의 활동에 고충이 크며 복수국적 문제 등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챙겨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세계 720만명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우리 동포들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며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 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한미동맹이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지난 60년 한미동맹이 발전해오기까지 누구보다 노력해 오신 분들이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 인류를 위해 함께 공헌해갈 수 있도록 동포들이 더 많이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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