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의 여인 ⓒ www.unicef.org^^^ | ||
히말라야의 소국이자 70만 명의 불교신자의 나라 부탄이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가 된다.
부탄(별명: 상그릴라,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라는 뜻, 한반도 면적의 20% 해당) 왕립 의회는 지난 7월 전국에 걸쳐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정부는 오는 12월 17일부터 이 법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에이피통신'은 "부탄 정부는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전통적인 고대 문화를 유지하며, 국민들의 참살기(웰빙)를 위해 내년부터 일체 담배를 거래 및 흡연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탄 정부는 "남성의 수명이 62세로 낮아진 것은 흡연이 건강에 준 위협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올 초부터 금연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부탄 정부는 금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전국 20개 행정 구역 중, 현재 수도 팀푸 등 2개 지역을 제외하고 담배 판매를 일체 금지해 왔었다.(뉴스타운 기사 2003년9월28일자 참조)
이번 법 시행으로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사거나, 팔거나 피우다가 들키면 불법이 되며 벌금은 225달러(우리돈 약 25만원)로 가난한 국가치고는 매우 많은 벌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외국에서 개인 자격으로 담배를 들여올 수는 있으며, 이 때 100%의 세금을 물고 자신의 집안에서만 담배를 피워야만 한다.
일부 흡연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현재 부탄 인구의 약 1%만이 흡연자로 큰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탄은 1970년대에 외부세계에 문을 열었으며 현재도 극히 제한적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고유 전통 문화 및 환경 보호 목적으로 1년에 약 6천명 정도의 외국 여행객들이 입국을 허락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의 60%가 산림이며 그중 26%가 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다.
부탄 왕은 "국민총생산(GNP)"보다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을 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탄이 이런 법률을 집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라고 공식 확인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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