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박사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진파가 5.0~5.1로 지하 핵폭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면서 3차 핵실험 위력은 2차 핵실험(2~7kt)의 2배 정도로 이번 3차 실험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평가는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kt(킬로 톤)보다 높은 4~14kt의 위력으로 차이가 난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에서는 고농축우라늄(HEU=High Enriched Uranium)방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북한 외무성이 핵실험을 예고하며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의 플루토늄 재고를 고려했을 때 이는 우라늄 방식으로만 가능하다는 추정을 했다.
이어 헤커 박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의 목적은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기술 획득으로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헤커 박사는 또 “이번 실험이 준 가장 큰 충격은 김정은 정권이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핵 시설로 전기(電氣=electricity)보다 폭탄(爆彈=bombs)을 만드는 것을 선택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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