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당초 비상대책위원장 겸임 원내대표로 할 예정이었으나 신임 박기충 눵내대표가 업무효율을 위해 ‘비대위원장-원내대표’ 투톱 체제를 공약해 자신은 원내대표만 맡기로 해 조만간 비대위원장을 별도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박기춘 의원은 재적의원 127명 가운데 124명이 참석해 실시된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경선에서 63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신계륜(4선, 서울 성북갑)을 5표차로 물리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과 총리ㆍ장관 인사청문회 대응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교황 선출 방식으로 다수표를 얻은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성향으로 알려진 박 의원이 범친노(친노무현계) 주류 계역의 신계륜 의원을 물리친 것은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 따른 “주류심판(친노계 심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춘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민주당을 뼛속까지 바꿔 나가겠다. 민주당은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뿌리깊은 계파-파벌 문화를 없애고 대선 패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평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이 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반성은커녕 무엇이 잘못됐냐고 되묻고 있는 일부 친노 주류세력들이 큰 힘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환골탈태를 통한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박기춘 의원은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으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원내대표대행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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