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해 땅속에 저장하는 CCS 기술의 실증실험 설비가 호주 동부 빌로엘라의 발전소에 완공됐다.
신기술 설비는 호주와 일본 기업이 설비 건설에 공동으로 출자한 것으로 15일에 준공식이 열렸다. 이로써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된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회수기술 중 ‘산소연소’ 방식을 채용했다. 기존 발전소에 산소연소 방식을 도입해 CCS 기술 관련 일련의 흐름을 실증하는 실험을 실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에서는 전원개발(J파워), IHI, 미쓰이(三井)물산 등 3개 회사가 참가했으며, 호주 정부 등은 프로젝트 총 비용이 2억 4100만 호주달러(약 2200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발전소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CCS 기술의 조속한 응용이 기대된다.
산소연소는 공기 중 질소를 제거한 고농도 산소로 석탄을 연소하는 방식이다. 배출된 가스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회수가 쉬워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운전을 멈춘 발전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부를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압축, 액화하는 설비를 새로 구축하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이산화탄소 저장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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