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해태제과를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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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태제과를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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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지난 10월 18일부터 '크라운제과에서 해태제과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각 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 메디팜뉴스
 
 

누가 해태제과를 모르시나요? 이 영화는 "해태제과 8,000억 게이트" 의혹과 진실에 대해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이 그동안 노력하고 투쟁한 내용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영화로 만든 것이다.

해태제과를 찾습니다!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지금 간절하게 절규하고 있다.
이제부터 해태제과의 진실을 하나 하나씩 밝혀보자!! 진실은 분명히 승리 한다.

1945년 10월 3일 설립되어 '해태 맛동산' '해태 부라보콘' '해태 고향만두'등의 인기제품으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해태제과(주)가 1997년 부도로 해태제과 그룹이 해체되었다. 해태그룹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해태제과(주)의 제과사업부분이 2001년 신설법인인 해태제과식품(주)로 양수도되고 나머지 사업(건설)부분은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주)로 남겨져 현재 회사정리정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18일부터 '크라운제과에서 해태제과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각 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각 언론은 하나같이 금융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크라운제과의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난 주말 여신위원회를 열고 인수금융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에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는 거의 확실하다”고 전한다.

'크라운 제과의 해태제과 인수 기사'를 접한 해태제과의 소액주주들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해태제과식품'이 '해태제과'라는 법인명을 무단 사용하고 있고, 이에 대한 피맺힌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기사가 하나같이 '해태제과식품'을 '해태제과'로 적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이 공개 서한에서 "크라운제과에서 해태제과식품 인수시에는 구 해태제과 주주들에 대한 문제를 반드시 함께 해결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해태제과식품이 해태제과라는 이름을 사용한 데 따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

한편,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언론의 '해태제과식품' 관련기사 몇 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거의 모든 기사가 '해태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을 구별하지 않고(혹은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1945년에 설립된 '해태제과(주)'와 2001년 신설된 법인인 '해태제과식품(주)'는 법인격이 전혀 다르다. 이는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해태제과식품(주)을 해태제과(주)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둘째,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기사를 작성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화일보 노윤정 기자가 작성한 '크라운, 해태제과 인수 급물살 - 1위 롯데와 양강구도 예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면,

"이번 인수와 관련, 우리은행은 해태제과 주식 인수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단독 지원하는 한편, 해태제과가 보유 중인 금융 채무는 우리, 하나은행과 DBS은행 등 국내외 은행이 공동 승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측은 “지난 주말 여신위원회를 열고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하나은행 등도 내부 승인절차를 거치고 있어 크라운제과의 인수 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빨간색으로 별색 처리한 부분에서 "우리은행은 해태제과 주식 인수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단독 지원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해태제과(주)' 주식은 현재 2천3백여만 주가 해태제과(주)의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주)로 되어 있고, 해태제과(주)로 표시되고 정부수입증지가 붙은 해태제과(주)의 주식 실물은 이미 1천여만주가 소액주주들의 수중에 있는 상태다.

'해태제과식품'은 '해태제과'가 아니다!

조선일보 이지훈 기자의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인수한다'라는 기사에도 "이번 인수와 관련, 우리은행은 해태제과 주식 인수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해태제과에 단독지원하는 한편, 해태제과가 보유 중인 금융 채무는 우리·하나은행과 DBS은행 등 국내외 은행이 공동으로 승계하기로 했다. 금융계 소식통은 “크라운제과의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난 주말 여신위원회를 열고 인수금융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에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적고 있다.

이 기사도 역시 빨간색으로 별색 처리한 부분에서 '우리은행은 해태제과 주식인수에 필요한 자금일부를 해태제과에 단독지원하는 한편'으로 되어 있다. '해태제과 주식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왜 해태제과에 지원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기사를 보면 구 해태제과 주식의 대부분이 소액주주들에게 있어 이를 회수하는 자금을 해태제과에 지원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 건지 독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이번 보도와 관련하여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매각대금 6천억원은 크라운제과의 희망금액이고 해태제과식품측은 7천억원 이상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기사에서 기자는 네슬레가 1998년도 매각협상에서 이미 1조원에 가까운 6억6천만 달러라는 매각 희망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네슬레는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나고 말았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네슬레는 왜 해태제과 인수 협상에서 뒤로 물러났을까?

1998년도는 IMF 시절로 달러가 급하게 필요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정부 및 채권단, 해태제과의 오너인 박건배 대표는 6억6천만 달러를 포기했다. 그리고 IMF시기를 벗어난 2001년 9월에 4,150억원이라는 어이없는 명목상 금액으로 UBS캐피탈 측에 제과부문 자산 및 부채 그리고 영업권 등 일체를 양수도 하였다.

결국 해태제과에 남아 있던 그 많은 부채는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주)로 넘겨 빚을 탕감시키고 알짜배기 제과부문을 거저 양수도 받은 해태제과식품(주)는 엄청난 이익을 내는 건전한 기업으로 살아 남았다. 그런데 이 해태제과식품을 다시 매각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해태제과식품이 아니라 '해태제과를 매각한다'는 식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내면서다.

단식투쟁을 하고 극약을 먹는 등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소액주주들로서는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다툼이 있는 법인명을 일방의 홍보자료에 의거하여 엉터리로 적고 있는 기자들의 무책임한 태도가 힘든 싸움을 계속하는 소액주주들의 가슴을 다시한번 멍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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