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남은 것은 공론조사의 경우 패널 모집방식과 여론조사 문항”이라면서 “안 후보 측이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누가 봐도 안 후보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전날 협상 내용 일부가 외부로 알려진 것과 관련, 안 후보 측에 대해 “언론플레이”라는 말을 써가며 “이제는 밀실 협상이 되지 않도록 논의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면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에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이 새정치공동선언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인적쇄신을 요구했는데, 그 분들이 크게 결단하고 희생했더니, 우리가 요구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불쾌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두 후보간 신뢰와 존중은 잘 이뤄지고 있다. 두 후보간의 신뢰로 함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문 후보는 지난 18일 안 후보의 회동에 대해 “후보 등록(25~25일) 전 단일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하면서 “늦어도 24일 밤까지는 단일화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10ㆍ4 정상회담 때 그런 발언이 없었다는 것은 국정원과 통일부 장관에 의해 이미 확인되고 규명된 것”이며 “(대화록 공개 요구는) 외교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으로)출발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모든 메모와 녹취록, 사진자료가 총망라된 대화록이 국정원에 있을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는 국익을 해친다. 북측이 두고두고 써먹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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