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해양대학 시마다 고지 준교수(해영환경학) 등의 연구팀은 이 같이 밝히고, 북극해의 해빙 면적은 올해 80년대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으며, 그 원인으로 온난화된 해수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시마다 준교수는 “마루 밑 난방 위에 빙하가 놓여있는 상태다. 일단 따뜻해진 해수는 다시 차가워지기 어려워 향후 얼음의 감소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시마다 준교수 연구팀은 7월~9월 한국과 캐나다의 쇄빙선으로 북국해를 광범위하게 통과하며 관측 약 200포인트에서 해수온도와 염분농도 등을 관측한 결과, 태평양에서 북극해에 해수가 흘러드는 알래스카 앞바다 북위 75도를 중심으로 한 해역의 수심 200~100m에서 0도에서 0.5도 가량 따뜻한 해수층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해역에서는 1평방미터당 최대 약 650메가 줄(Mega Joule)에 해당하는 열량이 포함돼 있었다.
해빙의 감소가 현저하게 일어나지 않았던 1997년 이전에는 같은 해역에서 수온이 가장 높더라도 마이너스 1.2도였으며 열량은 1평방미터당 약 200메가 줄이었다. 올해는 그때의 약 3.25배가 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마다 북극에서는 태평양에서 비교적 따뜻한 해수가 유입돼, 북미대륙을 따라 동쪽을 향해 흘렀다. 그러나 최근 얼음의 감소에 다라 해수의 회류가 일어나기 쉬워져 따뜻한 해수가 북쪽을 향해 흐르게 됐다고 관측했다.
그 이외에도 수온상승 및 저기압 발생에 따른 해수면의 파도 등이 해수의 감소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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