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개발 의혹과 관련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유럽국가들과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미국과 이란이 직접 양자 협의를 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신문 인터넷 판은 20일(현지시각)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미-이란 양자 직접 협의에 착수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NYT 보도에 대해 미 국가안정보장회의(NSC)의 비터 대변인은 그러한 합의를 부정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이란 양국간에 대화할 용의는 있다”말해 협의 자체를 전면 부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터 대변인은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NYT는 이번 합의는 지난 2009년 오바마 정권 출범 당시부터 이란과 물밑 접촉을 계속해 온데 대한 성과라고 풀이했다. 단 이란 측은 협의 개시시기를 다음 달 미 대통령 선거 이루로 잡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캠페인 중에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란의 핵개발을 억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해오고 있다. 외교 문제를 주로 다루는 오는 22일(현지시각) 마지막 후보간 TV 토론에서는 핵문제가 쟁점 중의 하나가 될 전망이어서 이번 미국-이란 양자 협의 착수 합의 자체 보도가 TV토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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