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신흥 경제국인 이른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은 국가는 브라질이고 가장 실적이 나쁜 국가는 러시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독일 비영리기구인 ‘베르텔스만 재단’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 10년간 극심한 가난의 범위를 절반으로 줄이고 2천만 명의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린 브라질이 가장 전망이 밝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제도 개혁과 사회기반시설의 발전을 이뤄낸 브라질이 5개국 중 가장 전도유망한 국가로 보았다.
전 세계 인구의 42%를,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브릭스라는 용어는 지난 2001년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만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50년이 되면 브릭스가 전 세계 GDP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는 각 국가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 러시아
일방적인 경제 전략과 지원정책, 시민사회의 발전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자연자원에 의존하는 전략을 극복해 경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권고.
◈ 중국
인구변동, 사회적 불평등, 오염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 ‘양면적’이라고 평가
◈ 인도
사회기반시설 부족, 만연한 부패 등의 문제와 막대한 지역 및 사회의 불균형으로 성장 저해
◈ 남아공
경제 안정성, 국가부채 감축, 사회복지 정책 강화 등은 높게 평가되지만 교육, 노동 분야에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브릭스 내에서 ‘보통 위치 유지’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끝으로 브릭스 국가들이 ‘정치개혁’을 지체하면 ‘경제성장도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려면 인정적인 정치제도를 수립하고, 교육, 의료, 사법 시스템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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