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지방장관 아들 결혼식 하객만 1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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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지방장관 아들 결혼식 하객만 1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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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기구 조사 나서

▲ 말레이시아 결혼식 최다 고객 13만 명, 하객 접대 식당 모습 / 이미지 : 아시아원 뉴스
말레이시아의 지방 장관의 아들의 결혼식에 무려 13만 명이라는 하객들이 찾아와 논란이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남부 말라카주 알리 루스탐(Ali Rustam) 수석장관(chief minister of the southern state of Malacca)의 아들인 리드완 알리(Ridhwan Ali, 26)는 지난 달 말 무려 8시간의 결혼식을 올리면서 13만 명이라는 하객들이 다녀가자 말레이시아의 ‘반부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더 스타 온라인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객 수는 말레이시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너무 많은 하객들이 다녀간 것을 보고 야당 정치인들이 결혼식 비용에 지방정부 자금이 들어간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이들 중 일부는 말레이시아 반부패 조사위원회에 이를 신고하기도 했고, 이에 따라 결혼식과 관련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같이 논란이 되자 이날 결혼식은 말레이시아 전통 예식에 따른 것이라고 루스탐 장관은 해명하면서 음식비용으로 약 60만 링깃(20만 달러, 약 2억 2천만원)을 썼고, 야당 정치인인 림깃샹이 주장한 1300만 링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루스탐 장관은 “결혼식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을 질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결혼식을 내 가족이 준비한 것이지 주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루스탐 장관 보좌관 M .S. 마하데반(M.S. Mahadevan)은 “이날 결혼식에는 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장관 아들 결혼식을 도왔다”고 말하고, “장관 가족의 첫 번째 결혼식에 말라카 주민 모두가 참석하고 싶어 했으며, 슬리퍼를 신은 노동자들도 신부 신랑과 악수하려고 줄을 섰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정부의 부패와 권력 남용 등을 비판해온 야당 정치인들은 “1957년 말레이시아 독립 후 집권을 계속하는 통합말레이기구(UMNO)를 거론하며 이러한 일은 ‘집권 55주년이 되는 UMNO의 특기’라고 꼬집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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