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이 지난 2010년 발효된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홍콩 가입을 대략적으로 합의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
알려진 대로 홍콩이 정식 가입할 경우 아세안과 중화경제권의 연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29일 캄보디아 북서부 ‘씨엠립’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경제고위급 회의에서 홍콩의 FTA 가입을 대략 합의하고, 아세안 정상회의가 예정된 11월에 정식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금융 허브인 홍콩 가입을 지원하며 아세안 역내 중국 통화인 ‘위안화’ 거래 활성화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세안 입장에서도 중국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홍콩이 가입하게 되면, 개발도상국이 홍콩을 경유로 중국 시장 진출이 원활해지고, 지역 전체에 대한 투자 증가가 기대된다.
27일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개회식에서도 의장국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유력 무역 상대국인 홍콩 가입으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세안은 ‘금융과 서비스’ 부문 등에서 일부 회원국과 홍콩과의 경쟁 심화도 예상돼 홍콩 가입 조건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해나갈 방침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