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22일 ‘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양궁 국가대표선수단에 16억이라는 두둑한 포상금을 내놓았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대한양국협회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런던올림픽 양궁 선수단 환영행사’를 갖고 이 같은 포상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궁 대표선수단과 가족들,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과 협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2012런던 올림픽에서 양국 대표단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을 한 기보배 선수는 2억5천만원을,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오진혁 선수는 2억원을 각각 전달받았다.

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이성진, 최현주 선수에게는 각 1억2천만 원을,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받은 임동현, 김법민 선수에게는 각 5천만 원을 포상했다.

한편, 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경기에서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대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면서 “대한민국 양궁의 이런 업적은 무엇보다도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비롯, 역대 협회장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큰 밑거름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모든 양궁인이 일심동체가 돼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한국 양궁의 산파역을 자처한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했으며, 1997년부터 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그는 27년간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그리고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300억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