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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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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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 어이 쾌거, 슛오프까지 가는 긴장의 순간 연출

여자 양궁 한국의 ‘기보배’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쏴 단체전과 함께 첫 2관왕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미녀궁사’ 기보배(24)는 8년 만에 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탈환에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 랭킹 2위의 기보배는 2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멕시코의 로만 아이다를 종합 스코어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는 여유 있게 3점 모두 9점을 쏘아 고른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에 로만은 두 번째까지 19점을 쏴 기보배를 반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을 6점에 맞춰 27-25로 기보배에게 승리를 넘겼다.

기보배 선수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2세트는 비겼다. 기보배와 로만 모두 9-9-8를 쏘며 나란히 26점을 기록했고 3세트는 로만이 이겼다. 로만은 두 번 연속 10점을 쏘며 29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기보배는 8-9-9로 26점에 그쳐 세트 스코어는 3-3 동점이 돼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이어 4세트에서 기보배는 여유를 되찾아 완벽하게 10-10-10을 쏴 로만의 22점을 가볍게 물리쳤다. 이때까지 기보배가 세트 스코어에서 5-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로만은 5세트에서 9-9-9점의 27점을 쏴 9-9-8, 26의 기보배를 눌러 승점 2점을 추가 세트 스코어에서 또 다시 5-5 동률이 돼 결국 승부는 슛 오프(Shoot Off)에서 갈리게 됐다. 이제 단 한 발만 남은 정말 긴장된 순간이 왔다. 슛 오프에서 기보배는 로만과 똑같이 8점을 쐈으나 기보배의 활이 정중앙에 더 가까운 곳에 꽂혀 영광의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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