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한국의 ‘기보배’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쏴 단체전과 함께 첫 2관왕 자리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의 기보배는 2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멕시코의 로만 아이다를 종합 스코어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는 여유 있게 3점 모두 9점을 쏘아 고른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에 로만은 두 번째까지 19점을 쏴 기보배를 반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을 6점에 맞춰 27-25로 기보배에게 승리를 넘겼다.기보배 선수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2세트는 비겼다. 기보배와 로만 모두 9-9-8를 쏘며 나란히 26점을 기록했고 3세트는 로만이 이겼다. 로만은 두 번 연속 10점을 쏘며 29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기보배는 8-9-9로 26점에 그쳐 세트 스코어는 3-3 동점이 돼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이어 4세트에서 기보배는 여유를 되찾아 완벽하게 10-10-10을 쏴 로만의 22점을 가볍게 물리쳤다. 이때까지 기보배가 세트 스코어에서 5-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그러나 로만은 5세트에서 9-9-9점의 27점을 쏴 9-9-8, 26의 기보배를 눌러 승점 2점을 추가 세트 스코어에서 또 다시 5-5 동률이 돼 결국 승부는 슛 오프(Shoot Off)에서 갈리게 됐다. 이제 단 한 발만 남은 정말 긴장된 순간이 왔다. 슛 오프에서 기보배는 로만과 똑같이 8점을 쐈으나 기보배의 활이 정중앙에 더 가까운 곳에 꽂혀 영광의 금메달을 따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