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 ‘중국의 10년 후와 우리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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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주년 ‘중국의 10년 후와 우리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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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존협력 모델 탈피 새로운 모델 구축 필수

 
한국과 중국이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은 지 오는 24일로 20주년을 맞아한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의 인적, 물적 교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해왔다.

양국 수교 당시에 ‘선린우호관계’로 출발해 지난 2008년부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한국으로서는 앞으로 최소한 중국의 10년 후를 바라보며 우리의 자세와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가 왔다.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는 수교 당시인 1992년 13명에서 2011년에는 무려 640만 명으로 무려 49.2배나 늘어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나아가 경제 교류 측면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면서 92년 당시 64억 달러에 불과하던 교역량이 2011년에는 2,206억 달로 34.4배로 증가했다.

이와 같이 인적, 물적 교류 활성을 이룩해오면서 이제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한국은 지금까지의 대중 협력모델을 바꿔 새로운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더욱 업그레이드(upgrade)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중국의 4대 변화상과 기업의 대응-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라는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는 특히 기존의 협력모델을 탈피하고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의 4대 변화상을 보고, 이에 걸 맞는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 중국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다는 점이다.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며 이 부분이 바로 성장의 핵심동력이다.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600만 명의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고, 100만 이상의 대도시가 220개로 늘어나면서 ‘소비유형’이 과거 ‘생계형’에서 ‘향유형’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 중국 수출 구조도 불가피하게 변화해야 한다. 중간재 수출에서 (중국의) 내수용 중간재 및 최종재 수출로의 전환이 소비유형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둘째 중국의 제조업의 부상이 눈에 띄게 부각된다. 중국의 첨단기술제품과 신(新)산업의 국제적 영향력이 계속 강화될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기업과 외자기업 관계는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경쟁관계’로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한국기업과 중국기업 간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셋째 중국의 금융 산업은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통화인 ‘위안화’의 세계 3대 통화로의 부상이 유력해지고 있는데다 세계 3대 금융의 중심지로의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으로서는 ‘외환리스크’는 완화되고, 대 중국 무역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상하이가 세계적인 금융 허브로 도약할 경우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가 예상되어 한국 금융산업의 중국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넷째 중국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이른바 'G 2' 국가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과거처럼 국제사회의 규칙 추종자가 아니라 ‘규칙 제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사회와 아시아 지역 내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급속하게 확대돼 왔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의 폭과 깊이가 이뤄질 것에 대비 한국에게 있어 이 부분이 대외 전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합리적인 균형점” 도출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 도래됐다고 여겨진다.

중국은 이 같은 변화와 더불어 대내외의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년 간에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세계 변화와 함께 중국의 변화에 한국은 “기회는 최대화하고 나아가 위기는 최소화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의 대 중국 진출 전략에서 중국의 ‘황금의 삼각형’ 전략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은 일본의 기술과 중국 자본을 합쳐 합종연횡을 할 것이며 일본도 독자적인 중국 진출은 물론 전략의 다변화를 꾀해 중국 진출에 더욱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은 그러한 합종연횡의 틈바구니에서 탈피 더욱 새로운 접근방식과 협력 모델을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중국-일본-대만의 삼각관계 속에 한국이 샌드위치처럼 끼어드는 현상에서 미리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기업파트너십 강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또 중국의 소비자의 입맛도 변화하고 있어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해 내수시장에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클럽메드(ClubMed)는 중국의 푸싱인터내셔널과 합작을 통해 하얼빈 인근에 대규모 스키리조트를 개장한 성공적인 사례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의 벤치마킹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나아가 경제협력의 고도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이 대만과의 경제협력 추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2011년에 발효된 ‘중국-대만 경제협력기본협정’이 있어 이를 토대로 양안(중국-대만)간 경제협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중국은 대만에 스마트 TV기술 표준 공동제정 및 특허공유를 제안하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안간 경제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따라서 한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경제협력 긴밀화에 더욱 매진해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후를 철저하게 대비 필요성이 대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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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2012-08-15 08:48:33
10년앞까지 볼것없땅께요. 예수장사 마약장사하지말고 빵깐갈짓 하지 말고요...그런것도 즈그 국민이라고
정부가 구명운둥한나고 굽씬거링께요. 앙그러면 시방부터 유학가서 뙤놈들 발바락 안마나 배워두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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