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조선일보, 강원도, 인제군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민족사상 및 자유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만해축전’을 공동개최해 지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과 하늘내린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일요일인 12일 오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제16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7명의 수상자를 선정, 표창했다.만해평화대상에는 2003년부터 동남아 오지에 우물 1000개를 파고 교육지원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힘썼던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인 ‘월주(月珠) 스님’과 20년동안 캄보디아 일대에 묻혀있는 5만여개의 지뢰를 제거하며 지뢰박물관을 세운 평화운동가 ‘아키 라’(Aki Ra)가 수상했다. 특히 아키 라씨는 부모가 크메르루주의 총에 숨졌고, 자신은 소년병으로 징집됐던 비운의 주인공으로 소년병 시절 배운 지뢰 설치 기술을 지금은 제거하는 데 쓰고 있는데, 2010년 CNN이 선정한 '올해의 영웅 10인'이기도 하다.
만해실천대상은 '두봉'이라는 한국식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프랑스 ‘르네 뒤퐁’(René Dupont, 천주교 안동교구 전 교구장) 주교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54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온 이래 가난하고 소외된 안동 지역 농민들과 평생 사랑과 고통을 나눠 온 사제이며, 인도 불교부 ‘오타니 몬슈 고신’(Otani, Monshu Koshin) 장관은 교육 및 티베트 난민 구호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쿠트 그리블(Dr. kurt Gribl) 시장은 시를 세계적인 종교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이어, 만해문예대상은 쿠웨이트의 ‘수아드 알 사바’(Souad MohammedAl Sabah) 시인은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 인류평화를 다룬 15권의 시집을 냈으며, 문학평론가인 김재홍 전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한용운 문학연구' 등 만해사상의 연구와 실천을 주도하면서 한국 현대시의 이론 연구와 비평적 성찰에 앞장서 온 점이 인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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