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게 전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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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게 전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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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한동안 유행하던 한 대중가요 가사 중에 “우리 이게 전부였다면…..” 이라는 한탄조의 노랫말이 있다. 더 이상 이룰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위의 글 제목도 그와 유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필자 자신도 포함되지만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 중 대략 6-70대 이상의 국민들이야말로 조국 대한민국 현대사의 확실한 중인들이라 생각한다. 건국으로부터 6.25 동족상잔, 4.19, 5.16, 월남파병, 10.26 등등의 크고 작은 변천의 현상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봐왔기 때문이다.

떠 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이지만, 너나할것없이 그야말로 xxx이 찢어지도록 가난했었지만 누구에게도 그 처절한 상황을 원망하거나 자조(自嘲)하지 않고 오직 국가발전을 위하여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였을 뿐이다. 형설지공(螢雪之功)으로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이 에서 제서 들려오던 때이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성실(誠實), 정직(正直), 신의(信義) 및 협동(協同) 등의 단어가 교훈이나 가훈으로 크게 활자화되어 자라나는 어린이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직간접으로 또 지속적으로 심어주어 그들의 영혼을 맑게 해 주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지금은 거의가 사라지고 찾아볼 수가 없지만 말이다.

물론 찌들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천하며 고도 문명사회로 항진하는 이마당에 고리타분하게 옛 것만을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지고 지순한 국가 아이덴티티(National Identity)를 지키기 위해선 타율로라도 절대선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그 책무가 바로 국가경영 담임을 한시적으로 위임 받은 정치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x 판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판은 10년이 흐르고 또 100년이 흘러도 허 구 헌 날 구습에 얽매여 이전투구만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듯 365일 주야장창 16mm 흑백 활동사진만 돌리고 앉아있는 형국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Put the country and the countrymen first)생각하는 자는 눈을 까 뒤집고 봐도 안 보인다.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한판을 벌일 대선이 이제 딱 4개월 남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한번 해 보겠다는 위인들이 수두룩 쏟아져 나와 제각기 나름대로의 포부를 밝히고 국민들의 환심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다른 경쟁자 흠집내기와 같은 당 비토(Veto) 하기에는 몰두하면서 한 나라를 짊어지고 나가보겠다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서의 당당한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언제부턴가 공산주의가 다 시들어 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구 쏘련, 러시아와 중국이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늘 우리주위를 둘러싸고 흑심을 품고 있으며 게다가 동족이면서도 현실적인 주 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이 호시탐탐 적화통일을 엿보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대통령을 꿈꾸는 자들이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비젼을 내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저 시정잡배도 허풍처럼 떨 수 있는 복지문제만 경쟁적으로 떠들어 대며 여태껏 국가의 체면을 지켜주고 명실공히 국민을 먹여 살려온 복 돼지 같은 대기업을 어떻게 잡을 것 인가에만 몰두할 뿐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더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래도 정치하면 프로라고 자칭하는 위인들이 고작 어느 날 갑자기 솟아난 한 백면서생(白面書生)의 출현에 잔뜩 겁먹고 긴장하는 정치꾼들의 초라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며 우리네 민초들이 아연실색을 넘어 지독한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유례없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국민들은 그래도 지구 반대편 런던에서 벌어지는 우리 젊은 남녀 선수들의 승전 모습을 보며 더운 공기를 몰아내고 있다. 천우신조로 이 젊은이들이 매일같이 단 5천만의 나라 코리아의 주가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니 자랑스러운 쾌거인가? 우리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축구의 종주국 영국을 누르던 그 순간에 TV카메라가 한 중계방송 엔지니어가 솟구치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크로즈업 시켜주는 바람에 가뜩이나 흥분되었던 필자도 솟아나는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진정한 애국을 인지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정치인들에게 말한다. 그대들의 두툼한 세비 봉투를 헐어 몇 개 일간지에 그대들을 대신하여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명성을 전 세계에 날려준 젊은 남녀 애국 선수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격려문과 함께 전면 광고로 실어주기 바란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분골쇄신하려는 봉사 정신이 결여 되고 본연의 책무를 소홀히 하는 정치인들이 들끓는 이상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우매한 우리 민초들의 과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가 대한민국은 이게 전부 인가… 라는 자조 섞인 한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글 : 시스탬클럽 st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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