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기 간의 자유무역협정(FTA=Free Trade Agreement)이 1일 터키 앙카라에서 정식으로 서명을 마쳤다.
이로써 앞으로 2~3년 내 100억 달러, 나아가 200억 달러까지 양국간 교역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서명을 마친 다음 인사말에서 “한국-터키간 경제 및 통상관계를 제도적으로 묶어주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차을라얀 터기 경제부 장관은 “한국과의 FTA는 터키가 맺은 FTA 가운데서도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며, 양국이 역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에 앞서 양국ㅇ간에는 협정 서명에 걸림돌이 있었다. 양국간 무역불균형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의 대(對)터키 수입이 너무 적고 터키 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액수도 상당히 적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날 서명으로 앞으로 양국간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본부장은 남은 절차와 관련, 한국-터키 FTA는 2013년 1월1일에는 공식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명으로 터키는 우리나라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세안, 인도, 미국, 유럽연합(EU), 페루에 이어 9번째로 FTA 정식서명을 한 국가가 됐다. 터키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46번째 서명국이 된다.
한편, 터키는 인구가 7천370만 명으로 유럽 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도 높은 성장을 지속하는 등 시장잠재력(Market Potential)이 크고,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여겨져 양국간 교역 확대 크게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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