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의 조준호 선수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제 2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의 스고이 우리아르텐을 맞아 골든스코어(연장전, Golden Score)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 1개를 따낸 뒤 심판 전원 판정승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조준호는 일본 에바누마와 연장전 접전 끝에 승부를 못 가린 채 주심과 부심 2명의 판정에 따라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갑자기 재심이 이뤄지더니 3심이 조준호의 승리를 번복해 에바누마의 승리를 선언함으로써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심판의 판정을 번복하는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승패 판정이 번복된 것이다. 조준호는 당초 판정승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나 유례없는 판정 번복에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고 일본의 에바누마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매트를 떠났다.
그러나 전열을 가담듬고 패자전에서 영국의 콜린 오츠에게 유효 두 개를 따내 승리를 한 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폴란드의 파월 자그로드니크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누구보다도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조준호 선수는 동메달이 결정되자 일본 선수에 석연찮은 패배의 울분의 울음을 감독과 함께 흐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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