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정부기관이 대량으로 발행하는 신문이 읽지도 않은 채 버려져 환경파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한 평론가의 지적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교도통신 17일 베이징 발 보도에 따르면, 그 평론가는 ‘하부조직과 대학에 정기구독 강요를 중단하고, 구독을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의 댓글로 동참하고 있다.
이 남성은 16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폐품 회수업자 이야기를 인용해 “인민일보 등 당 기관 신문이 끈으로 묶여진 신문더미가 읽지도 않은 채 대량으로 회수되고 있다”는 글을 올려 종이 원료인 펄프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신문대국 중국의 2010년 신문 발행부수는 연간 452억 1천만부. 그 중 중앙 정부기관과 당 발행 신문은 227개 신문에, 69억 5천만부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방 겉으로는 하부조직과 대학 등에 정기구독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량 발행부수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보면 사실상 구독이 의무화 되고 있다는 견해가 비등하다.
이 남성이 쓴 글은 인터넷 상에서 퍼져 “(기관지를) 정치 내부 관계자마저도 읽지 않는다” 등의 지적에 동조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