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시나리오' 미국의 숨겨진 한반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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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시나리오' 미국의 숨겨진 한반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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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 씨의 소설

 
   
  ▲ 김진명씨의 소설 '제3시나리오'
ⓒ 랜덤하우스중앙
 
 

부시 대통령이 검은 군수(軍需)커넥션에 의해 북한을 소극적 공격함으로 북한의 남침에 의한 '제2의 한국전쟁'을 유발시킴은 물론 휴전에 개입하여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 한국의 통일을 저지함과 동시에 동북아 군사긴장을 조성, 군비확대를 통해 무기시장을 계속 장악하려 한다는 내용을 정리한 소설 '제 3의 시나리오'

이는 1993년 북핵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해 우리에게 알려진 소설가 김진명씨의 소설 제목이자 핵심내용이다.

소설속에 실명(實名)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이번에도 중요인사는 실명으로 했고, 북핵문제가 다시 복잡한 상황에 있으며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대규모 감축, 후방배치, 기동군 역할 등 미군의 재배치(GPR)계획으로 한반도가 다시 미묘한 상태에서 소설 '제3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한미관계에 정통한 소설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공안부 검사와 젊은 남녀 대학생을 등장시켜 미국의 한반도 전략의 검은 음모를 역도청(逆盜聽), 특히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부시대통령의 군수커넥션에 의한 한반도를 장악하려는 시나리오를 도청한다.

남북한 교류와 협력. 북핵 해결, 한미동맹 등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확보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역도청이라는 도전을 통해 한국의 입지를 확보케 하고 잘못된 미국의 한반도전략에 경고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난해 출간된 미국 허드슨연구소 히다카요 요시키 수석연구원의 논픽션 '미국은 북한을 핵폭격한다'라는 것을 '제 3의 시나리오'가 이를 모티브로 하지 않았나 하는 인상이 짙다.

요시키의 논픽션에서 미국은 남태평양의 괌 앤더슨기지를 이용해 핵폭탄으로 북한을 공격, 정권을 괴멸함과 동시에 한국의 개입을 배제해 북한지역을 직접 장악하므로서 한반도에서 분단을 고착시켜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예측과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지금 북핵 6자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주한미군의 대규모 감축과 역할변경이 한국민의 반미감정에 기인한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인지 진정한 해외주둔군의 재배치계획인지 속내를 가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 3의시나리오'가 약자(弱者)입장의 한국으로서는 통일의 기대가 안보불안으로 우려되는 미묘한 상황에서 '제 3의시나리오'는 냉엄한 국제정치의 이면(異面)과 강대국의 국익을 이해하고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는 교훈을 제시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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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2004-06-07 09:53:07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누구구누의 책을 인용할 경우, 그저 텍스트로서 인용하면서 글을 전개하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출처를 밝히는 것이니까.

하지만 책에 대한 서평도 아니면서 책의 표지를 사진으로 달고 출판사까지 밝혀가면서 기사화하는 것은 노골적인 특정 서적과 출판사를 홍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는 글쓴이가 그렇게 요구했는지 아니면 편집진에서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없으나 향후 이런 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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