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II) 영국 여왕이 과거 영국 통치에 저항하며 수십 년간 무장 독립투쟁을 벌였던 북아일랜드공화군(IRA= Irish Republican Army) 전 사령관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즉위 60주년 행사의 하나로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27일(현지시각) 마틴 맥기니스(Martin McGuinness) 전 IRA 사령관을 만났다.
맥기니스는 IRA 사령관으로 영국에 대항해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다 지난 1998년 양측 간 평화협정이 맺어진 뒤 북아일랜드 정부의 초대 부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현지 언론들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맥기니스 전 사령관의 화해는 30년 이상 지속됐던 영국과 IRA의 갈등이 이제 영구적인 평화로 안착됐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30여 년에 걸친 IRA와 영국의 유혈 충돌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촌, 영국보안군 등 3,6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에서 영국보안군 희생자 수도 1,000명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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