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선거인단 중 일반국민 비율 확대, 지역별 순회경선 실시를 요구해오던 비박(非朴, 비박근혜)대선주자들의 반발과 더불어 경선 불참 가능성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권자의 0.5% 이상이라는 현 당헌에 따라 약 21만 명인 선거인단 수를 늘리자는 의견이 제기돼 다음 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이 경우 여성 50%와 만 45세 미만 청년층 비율을 정해야 하는 현 당헌 하에서 비율을 맞추기 어렵고 선거 비용도 많이 든다는 회의론이 다수여서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더 세밀하게 비율을 적용하면 약간 더 늘어날 수는 있지만 크게 대차,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경선관리위원회는 경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월 10일부터 3일간 실시하고, 경선 기간은 같은 달 12일부터 8월19일까지 42일간으로 정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은 7월 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간이며, 합동연설회는 전국 권역별로 12차례 실시하되 올림픽 일정을 감안해 정확한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기탁금은 제17대 경선 때와 같이 2억5천만원이며, 투표 방식은 안전성 차원에서 종이투표로 하기로 했다. 투표는 현 당헌에 따라 8월19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고 개표는 다음날 전당대회장에서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