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계경제가 벼랑 끝 위험지대에서 벗어나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
▲ 크리스틴 리카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 뉴스타운 | ||
그러나 아직 리스크(위험)는 남아 있다. 특히 미국과 유로존의 안정화가 나타나는 징후가 보이고는 있으나 개발도상국의 높은 부채 수준과 치솟는 기름 값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의 올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언급이다.
18일 중국 발전을 주제로 한 베이징 포럼 참석차 방문한 크리스틴 리카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리카르드 총재는 포럼에서 “몇 달 전만 해도 상황은 분명히 비관적이었다”면서 “2011년 마지막 분기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표들이 안도감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날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는 안정적 징후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리카르드는 또 “시장과 재정 상황은 더욱 개선됐고, 미국을 포함한 최근의 경제적인 지표는 조금씩 낙관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유럽 중앙은행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취한 정책들이 전반적인 상황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아직 주요한 경제적, 재정적 취약성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이면서 “기름 값 상승은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신흥국들의 경제는 중기적으로 성장세가 느릴 것”이라며 회복의 걸림돌을 지적했다.
한편, 그는 포럼에서 “중국의 위안화는 장차 준비통화(reserve currency)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은 보다 강력하고도 유연한 외환 시스템을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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