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야스쿠니 신사참배 더이상은 안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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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야스쿠니 신사참배 더이상은 안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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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해주리라는 희망' 그것은 특별법 제정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오늘 나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보상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것을 유서로 남기기로 작정했습니다. 위원님들! 우리는 일본침략전쟁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누이를 잃고, 딸을 잃었으며 형과 아우를 잃었습니다. 우리 자신은 살아돌아왔어도 휴유증으로 평생을 신음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국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해주리라는 희망'은 아직 갖고 있습니다. 부디 특별법을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금주 할머니의 유서 중>

'한일과거사 관련법'이 좌절위기에 놓였다.

한일과거사관련법 처리가 2003년을 넘기면서 1월 8일까지인 임시국회의 회기와 상임위 심사법안 하루 경과 후 본회의 처리규정을 고려할 때 내일 6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계류에 의한 사실상 자동 폐기된다.

또한,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면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회소집이 사실상 어렵기 떄문에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한일과거관련법'제정을 주장해오던 일제강제동원특별법추진위 등 많은 독립. 시민사회단체들의 희망이 죄절된다.

이에 일제강제동원특별법추진위와 광복회를 중심으론 한 독립운동계 단체들이 5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이즈미 신사참배 규탄 및 일본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일제강제동원 친일민족행위 진상규명법 제정 촉구'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한일가거관련법안은 여야의 합의로 과거사 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지난 해 11월17일부터 공청회 등 심사를 거쳐 12월 16일 과거사특위에서 의결된 바있다.

지난 12월 17일에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었지만 12월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제2소위원회로 다시 회부되고 29일 법사위 제2소위원회는 전체회의시 반대의견을 낸 소위 위원이 참석하지 않았단 이유로 법원심사를 또한 번 미뤄 30일 다시회의를 열었다가 이것마저 무산되어 남은 국회 회기중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특별법추진위 측은 "법사위는 타위원회의 심의법안에 대해 페기권한이 없으므로 법사위 부결시 과거사특위가 심의해 재상정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법사위는 규정에 따라 체계와 자구를 중심으로 조속히 심사를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일제강제연행피해자 대표로 이희자 할머니가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일제 강점기때 강제로 끌려가 산업현장의 노예로,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일본군의 성노예로 고통을 겪고 살아온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라고 밝히며 "일제강점하에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곡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또,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일본 평화와 번영이 전쟁때 목숨 바친 존엄한 희생위에 성립되어 있다고 참배한 것에 분노와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의 이런한 작태에 매번 경악과 한편의 치욕스러움도 느끼는게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일본 처럼 만장일치로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야스쿠니 참배하는 고이즈미와 역사왜곡 망발을 일삼는 일본 우익인사들의 행위를 근본적이고 확실하게 막는 방법은 이 법안제정에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부터 먼저 태평양전쟁의 피해사실을 조사하고 밝혀 일이 터질때마다 유감표명과 항의성명을 내보내는 지루한 반복을 그만두자"고 호소했다.

또한. 이날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 이금주 회장은 '법사위 의원들께 드리는 유서'로써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금주 회장은 유서에서 "일본전쟁에 남편을 잃고 그후 61년동안 죽고싶어도 아들때문에 죽지못하고 남편의 주검을 가슴에 묻은 채, 미망인으로 한 많은 세상을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제 84세의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노인이다. 하지만 이렇게 죽지는 못하겠다"며 "남편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을 보고 죽겠다"고 말해 참석한 위안부 할머니들과 각 단체의 대표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금주 할머니는 "많은 유족회원들과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고 수많은 데모를 하면서 외치고 울부짖었던 것들은 조국은 무관심으로 돌려주고 있다"면서 "왜 우리를 조국은 이다지도 모른 체 하는지 왜 아직까지 우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돌보아 줄 법안 하나를 제정해 주지 못하는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금주 할머니는 "16년간 많은 피해 노인들과 함께 '조국이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 주리라'는 희망을 잃지 말라고 재촉하고 용기를 주곤 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유서로써 간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은 우리를 방치하지 말고 진정 이나라가 우리의 조국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이 법안을 제정해 주십시오. 나의 마지막 소원이자 우리 일제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노인들을 위한 단 하나의 간청입니다"

이날은 또한, 독립운동 단체들을 포함 40여 애국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조직한 민족정기회복 시민연대가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죄와 함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 유서낭독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볍법 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시민단체연대는 "일본국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지난 일에 대한 사좌와 반성은 커녕 우리민족을 우롱하고 능명하는 망언을 계속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일본의 행위가 우리 스스로 민족정기를 확립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고 있음을 통절하게 느끼고 있다"며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배반한 친일민족반역자들의 역사 청산도 함께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족정기회복 시민단체연대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전국조직을 동원해 반대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 등 강력히 대처 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도 나눔의 집에서 참석한 위안부 출신 김순덕(84) 할머니는 "지금껏 몇십년동안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해왔지만 정부는 아직 한마디 말조차 없다"며 "부디 이번 특볍법안만은 꼭 통과 시켜달라"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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