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 해태게이트'의 진실을 찾아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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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억 해태게이트'의 진실을 찾아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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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있지만 밝힐 수 없다

 
   
  ▲ 하양공장 전경  
 

지난 '8천억 해태게이트'의 진실을 밝혀라(4)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자별로 요역 정리한 시도가 "새롭고 이해가 쉬웠다."는 독자들의 가르침이 있어 앞으로 전개되는 주요 내용은 일자별로 구분 표시하여 끼워 넣는 형식의 일자별 요약표를 기사의 맨 하단에 게재하여 이해가 쉽도록 하겠다.

모쪼록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악독 기업인과 정, 관계, 기관들의 치밀한 계획 하에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파고들어 밝히고자 한다.<편집자 주>

12.송기출사장의 등장과 커져가는 의혹

조흥은행 등 해태제과 채권단은 이태욱(李泰旭)전 해태제과 사장의 사표를 수리한데 이어 공개채용을 통해 추천된 해태제과의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에 송기출(宋基出.51) 해피텔레콤 사장이 송씨를 신임 사장으로 확정했다고 2000년5월 18일 밝혔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해태제과 경영진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자중 만장일치로 송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임 송 사장은 5월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되어 독자 경영에 나섰다.

그러나 후에 거론되어 언급이 될 부분이지만 송 사장은 전임 이사장과는 달리 식품이나 과자 등의 업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의외의 인물로 알려졌다.

 

 
   
  송기출 전 해태제과 사장
현재는 해태제과 식품 부회장으로 있는데 회장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1949년생인 송 사장은 광주 제일고와 성균관 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한국 상업은행 근무, 1976년 한국 프랜지 공업(주) 재정부장, 1990년 쌍방울 상사(주) 이사, 1991년 同상무이사 겸 관리본부장, 1992년 쌍방울 그룹 이동통신사업추진본부장, 1992년 전북이동통신(주) 대표이사 사장,1996년 한국무선호출협의회 상근부회장, 1996∼2000년 (주)해피 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하였다.

이런 가운데 2001년 1월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매각을 앞두고 채권단이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국내외 업체에 인수의향 제안서를 보낼 준비를 서두르면서 매각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해태제과 매각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롯데그룹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의 히카리 컨소시엄이 해태음료를 인수할 19%의 지분을 갖고 인수에 동참하여 성사시킨 바 있으며 인수 성공 이후 롯데그룹은 음료부분 주축사인 롯데칠성의 주가가 크게 상승, 지분 참여비용을 이미 회수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태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외에 해태제과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다국적 식품업체인 나비스코와 네슬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해태제과는 2000년 11월 부실기업 판정에서 매각 판정을 받았으며 조흥은행 등 해태제과 채권단은 지난해 외국계 증권사 ABN암로를 주간사로 선정, 연말께 실사작업을 마친 결과 해태제과의 청산가치가 4천억 원, 계속기업가치(계속 영업을 했을 경우의 브랜드 등 자산가치)가 1조2천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 가격인 7천억∼8천억 원 정도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당시의 조흥은행 홍칠선 여신 본부장이 밝혔다.

매각의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조흥은행은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주식의 보호예수가 끝나는 시기(2001년 1월12일)가 다가오자 상기처럼 2001년 초부터 높은 실사 평가금액, 예상 매각가격을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렸다.

매각주간사인 ABM-AMRO 사와 매각에 관하여 일체의 공표를 하지 않기로 비밀 준수 협약을 맺고 있어 발표를 하면 안 되는데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발표한 것이다.

그리고 해태제과는 2001년 1월 13일 “계열사인 해태산업의 유상증자에 142억4만388만원을 출자, 36만240주의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고 거래소에 공시하고.

해태제과는 오는 1월 17일에 출자할 예정이라며 취득하게 되는 주식의 발행가는 주당 3만9천540원이라고 밝히게 한다.

당시에도 경영관리 단이 회사에서 회사의 경영일체 즉 “자금의 집행에 전적으로 관여하고 있었다.”는 후문으로 당시 송기출 사장은 경영관리 단에서 승인이 나면 집행하는 '말만 사장이었다.'고 한다.

이제 해태산업이라는 회사를 알아보아야한다. 왜냐면 당시 해태제과그룹은 와해된 상태이고 그룹의 근간인 '해태제과라도 살려보겠다'는 절박한 시기였다.

따라서 해태제과와 채권단간에 기업개선약정(MOU)을 맺었고 그에 따라 약정내용대로 경영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었음에도 142억이라는 돈을 유상증자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1968년 5월 한국 산토리(주)란 회사가 해태그룹의 계열사로 설립이 되어 과실주 등을 생산하게 된다. 그 후 1983년에는 제과 사업에도 참여를 하게 되고,제과부분을 생산하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국도 변에 자리 잡은 하양공장은 1993년에 해태산업(주)에 합병되었다가 1999년 11월에 해태제과(주)에 합병되었고 당시의 공시내용대로라면 2001년1월17일 해태제과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된다.

여기에서 원 해태산업의 제과부분이 1999년11월에 해태제과에 합병되었는데 2001년 1월17일 유상증자라면 그룹이 와해되는 중에 계열사인 해태산업(제과부분이 빠진 과실주부분 만이 남은)에 유상증자 하였다는 것으로 보여 져 말도 안 되는 투자를 한 것이 되며,

해태산업 유상증자 출자공시가 헛 공시였다면 그야말로 주가를 높히기 위한 증권거래법상 주가조종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부분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의혹으로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혹투성이 이다.

그리고 2001년 10월 해태제과 제과부분이 매각 확정되면서 해태제과식품(주)으로 바뀐다.

하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비스킷 류는 에이스, 홈런볼, 칼로리 바란스, 소프트 캐슬 등이며 아이스크림으로는 바밤바, 쌍쌍바, 크런치 킹, 누가바, 꿀 호떡, 아이스카페 등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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