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반대’ 첫 표명
중국,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반대’ 첫 표명
  • 외신팀
  • 승인 2012.01.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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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극단적 조치는 세계 열망 배신하는 것

중동 국가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각)   
▲ 원자바오 중국 총리ⓒ 뉴스타운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세계 석유 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한데 대해 “상황이 어찌됐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정상적 화물 수송은 보장돼야 한다”며 해협 봉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이러 원자바오 총리는 이란 제재방침에 대해서는 “핵 보유는 강력하게 반대”하며 “중국과 이란의 석유 교역은 정상적인 활동이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도 이란산 석유 수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중국 최고 지도층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반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더욱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원유 조달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어 “(정상적 수송은) 전 세계 공통적인 이익과 연결되며, 이란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세계의 열망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봉쇄 반대를 거듭 천명했다. 

한편, 중동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에 따라 국가운영이 복잡해지고 있는데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제도를 개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치제도 개혁도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중국 내부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제도 개혁에 대한 진전은 아직까지는 없는 실정이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유혈 탄압하는 것과 관련해 아사드 정권에 “정치적인 해결을 꾀해야 하며 죄가 없는 시민을 살해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아랍연맹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안과 밖의 중국의 언행 불일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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