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사회환원에 대권후보로 추앙 받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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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사회환원에 대권후보로 추앙 받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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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도 몇 백억 내놓고, 손학규, 정동영, 김문수, 문재인 등등 잠룡들 모두 몇 백억 사회에 환원하라

내년 총선(19대) 예비후보 등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권 주자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서울 동작을,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은 서울 은평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 김문수 경기지사는 총선 결과와 여권의 변화 등을 지켜보고 최종 거취 결정, 정동영 최고위원은 전북 전주덕진, 정세균 최고위원은 `종로 출마' 공식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총선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부산·경남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여야 잠룡들의 출마거취가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안풍’이란 돌풍 중심에서 숱하게 대권주자로 추켜 세워지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여론조사에서 2-30대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도 박원순씨에게 시장 출마를 양보한 후 전혀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행보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수다만 떨고 있는 언론에 덩달아 편승한 정차권은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인기가) 푹 꺼진다. 정치에 나설지 말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한나라 홍준표 대표)”고 압박하는가 하면 “안 교수의 야권통합 참여는 환영하지만 ‘무임승차’는 안된다(민주당 손학규 대표)”고 뼈있는 말을 하고 있다.

 
   
  ▲ 여론조사현황
ⓒ 뉴스타운
 
 

26일 중앙일보와 YTN-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이 50.1%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대표(38.4%)를 11.7%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차기 대선 주자들을 한꺼번에 조사했을 때는 박 전 대표(29.8%)가 안 원장(27.3%)을 누르고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지켰다고 덧붙혔다.

어느 모로 보나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은 경쟁이 되지 않는데도 언론에서는 선량한 과학자를 가만두지 않고 있다.

27일자 조선일보 [아침논단] ‘현실정치에 메시아는 없다’(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에서는 “'안철수 현상'은 정치적 메시아주의로 부풀려질 때 생긴다. 설령 정치적 구세주라 해도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현실정치의 난장(亂場)을 제대로 다룰 수는 없다. 메시아 대망론에 업혀 정치적으로 '벼락출세'한 지도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최악의 경우 정치적 메시아주의는 공동체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는 안철수 교수가 정말로 정치에 뜻이 있다면 하루빨리 현실정치에 참여해 능력을 검증받고 통치의 자질을 닦는 훈련과정을 거쳐야 함을 뜻한다” 라고 논고하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정치적 메시아주의는 공동체에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치적 준비가 전혀 없고 단지 상식과 원칙을 주장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고 자신이 가진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37.1%) 중 절반(1500억 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했다 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올려놓고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라고 축혀 세우는 것은 돈만 내놓으면 몰아준다는 발상으로 우리 국민을 매도하는 악성 카리에스다.

1500억원 상당의 사회 환원에 대해 안 원장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을 실천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순수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2007년 대선에서 재산의 사회 환원 공약을 제시했으며 2009년 사저 등을 제외한 331억 원을 재단법인 ‘청계’ 설립에 출연했다며 안 원장도 특정 법인에 기부하기보다는 별도의 공익 법인을 만들어 주식을 기부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정치계는 자의적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안 원장이 공익법인을 만들면 이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안 원장의 이런 행보는 ‘청춘콘서트’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통 큰 양보’ 등으로 부각된 ‘공감’ ‘배려’ 등의 이미지에 ‘헌신’ ‘나눔’이라는, 기성 정치권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정치적 자산의 축적으로 이어질 지지율로 보고 국가통치권자의 능력과 자질을 배제한 채 근시적 인기 상승 가능성만을 부축이는 조장은 참신한 정치에 갈증 난 우리 국민에게 그런 안철수 물이라도 마시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안 원장의 사회 환원에 대해 모 대학 정치학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안 원장의 사회 환원은 한국 정치가 보여주지 못한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자연스레 유권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결국 우리 국민은 1500억원에 대권주자로 밀어준다는 말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반박했다.

MB가 전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공약과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는 감언에 현혹돼 오늘날의 요모양을 다시 되삭임질 하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박근혜 주자도 몇백억 내놓고, 손학규, 정동영, 김문수, 문재인 등등의 잠룡들은 모두 몇백억을 사회에 환원해야 된다는 묘한 논리가 성립된다. 그러니까 안 원장은 정체불명의 인기라도 상승 가두에 있고 막대한 재산을 환원했으니까 대권 후보자로서 손색 없고 정당보다 유령선이라도 탔으니 됐다는 얘기가 아닌가.

참으로 어이없는 논리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가소로운 일은 법륜 스님이라는분(?)의 행각이다. 이 법륜 스님 역시 안철수 원장 못지않게 많은 물의를 몰고 다니고 있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그는 승적이 없는 스님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가짜 스님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C 언론사 부서장으로 있는 박모씨는 법륜 스님이 이끄는 정토회 회원으로 법륜 스님은 1969년 출가했지만, 조계종 같은 종단에 '적(籍)'을 올린 적이 없다. 공식적으로는 승적 없는 승려라고 했다. 그럼에도 법정 스님 이후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진 승려로 대부분 법륜 스님을 꼽는다고 간단히 피력했다.

이에 대해 지난 11월19일자 J 신문은 법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멘토를 자처하는 법륜(法輪)이 승적(僧籍)도 없는 돌중인데 법륜이란 법호는 위조지폐 찍어내듯 지하실에서 만들었나 어디서 훔쳐달기라도 한 것일까 라고 했다.

최근 안철수를 등장시켜 정가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킨 법륜이 불승으로서 마땅히 밟아야 할 수계(受戒)여부도 불분명 할 뿐만 아니라 어느 종단에서도 승적을 갖지 않은 <가짜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교계는 물론 사회 일각에서 그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이 승적이 없다는 것은 학생에게 학적과 학번이 없고 군인에게 군적과 군번이 없는 것처럼 <가짜 중>을 뜻하는 것이다.

어느 네티즌은 “가짜 중 법륜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달성키 위하여 김정일의 주장을 방불케 하는 <불안정한 휴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서영훈을 고문으로, 백낙청, 문규현, 윤여준, 박세일, 도법 등을 지도위원으로 하는 ‘평화재단(The Peace Foundation)'을 설립해 2004년 11월에 통일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좋은 벗들’이라는 대북지원창구까지 마련하여 재단 이사자으로서 퍼주기를 실천해 왔다”고 일갈하고 있다.

그는 또 “그러던 그가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안철수 박원순 시장후보단일화 쇼로 안철수가 순식간에 상종가를 치고 무명이나 다름없는 박원순을 서울시장에 당선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여세를 몰아 이어서 <안철수신당> 창당 움직임과 <박세일신당>과 연대설 등 본격적인 정계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법륜의 정체와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문과 함께 면세혜택을 누렸을 <막대한 자금>에 대한 의혹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법륜 같은 가짜 중에게 혹세무민 당하기보다는 차라리 후삼국시대 미륵불을 사칭한 궁예(弓裔)나 고려말 요승 신돈(辛旽)의 재림을 기다리는 게 나을 것이다.“라며 법륜의 행각에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그러나 “국교(國敎)는 인정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한다.”고 명시함으로서 현역군인의 정치참여를 금지한 것 이상으로 종교인 또한 현실정치 간여를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승려나 목사나 신부가 굳이 정치에 직접참여 하려면, 그 직을 벗어버리고 환속(還俗)한 연후가 아니면, 아니 된다는 것이 정교분리원칙을 명문화 한 대한민국 헌법정신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인이 현실참여를 넘어 목사와 신부 승려의 옷을 걸친 채 정치에 간여를 넘어 직접적인 정치참여로 민심을 현혹하고 세태를 흐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어느 식자는 피렌체의 위기에 나섰던 수도사 사보나롤라(G. Savonarola·1452~1498)얘기를 했다.

“그는(수도사 사보나롤라) 그 몇 년 전부터 불 같은 설교로 민중의 인기를 끌었다. 금욕과 헌신의 삶을 살았던 그는 부패하기 짝이 없던 교황을 질타하는 데 앞장섰다. 상류층과 정치권의 무능을 꾸짖던 '시대의 멘토' 사보나롤라는 피렌체의 위기 앞에 감연히 나서 프랑스 왕과 담판을 벌였다. 협상을 통해 살육과 약탈을 미연에 방지한 사보나롤라는 단번에 피렌체의 구세주가 되어 환호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업고 인민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현실정치는 냉혹했다. 아마추어 지도자의 도덕주의와 실정(失政) 아래 피렌체 시민들은 빠르게 지쳐갔다. 경제가 위축되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민중의 염증은 급격한 민심이반으로 이어졌다. 집권 4년 만인 1498년에 실각한 사보나롤라는 피렌체 시청 광장에서 화형(火刑)에 처해졌다. 그를 정치적 메시아로 떠받들던 바로 그 민중들의 손에 의해서였다.”라면서“21세기 대한민국 정치의 풍경은 15세기 피렌체와 얼마나 다른가? '87년 체제' 이후 국민의 손으로 뽑힌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는 예외 없이 초기의 열광적 지지와 후기의 총체적 민심이반으로 얼룩졌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실정치에 끼어드는 부나비같은 아류들을 싸잡아 비아냥했다.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도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안 원장의 신념과 이념이 뭔지 알 수가 없다. 안 원장이 정치를 하려면 콘텐츠를 보여줘야지 지지율이나 이름에만 기대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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