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 라마, 독재정치는 현 정보화시대엔 맞지 않아 ⓒ 뉴스타운 |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 14세(76)은 29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동지역의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을 인용하며 중국의 민주화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제 ‘세계는 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이런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민주화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千葉?成田市)에서 중동 민주화 운동에 대해 “독재정치는 현재의 정보화 시대에 맞지 않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하고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에 대해 지난 2008년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동 등을 예로 들면서 “조화로운 사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오히려 더 많은 충돌이 일어났다”고 중국 지도부를 비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올 3월 이후 중국 쓰촨성(四川省) 티베트 족 자치주에서 신앙의 자유 등을 요구하며 승려들이 잇따라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을 두고 “(승려들의) 깊은 절망감을 보여준 셈이며, 현지 정부는 그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며 역시 중국 당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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