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부통령 방중, 미래 중국 입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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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부통령 방중, 미래 중국 입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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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실상 차기 지도자 시진핑, 미국 경제 불안 우려 불식 요구

중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부통령은 18일 베이징에 도착,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사실상 차기 최고 지도자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회담을 갖고 2012년 가을 중국 공산당 대회 이후를 관찰하고 미-중 관계 강화를 확인했다.

 

 

▲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함께 사열을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사진 : AP ⓒ 뉴스타운

 

특히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중국의 차기 지도자와의 개인적인 유대관계 강화를 강조하면서 시진핑 시대의 미중관계 협력증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회담에 앞서 개인적 관계 구축이 중요하며, 양국이 함께 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나는 미국의 한 파트너 구축에 있어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 구축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양국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세계의 경제적 안정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절대적으로 미-중간의 협력에 달려 있음을 확신 한다”고 덧붙이고 “내 견해로는 (미-중간 협력이) 글로벌 안정의 열쇠”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회담 전 시진핑 국가부주석 옆에 있던 바이든 부통령은 시진핑에 대해 “그의 역사 지식, 개방성, 솔직함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공식 방문 이상의 외교적 수사를 표현하며 “개인적인 관계와 신뢰 구축을 하고 있으며 우리의 개인적 관계가 지속적으로 증진되리라는 것이 내가 바라는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환영식 후 가진 회담에서 “40년 전(닉슨 전 미 대통령의 방중 당시) 양국의 지도자는 작은 공으로 큰 공을 움직여 관계개선과 발전의 역사를 열었다”고 말하고 “복잡하고 빠른 변화의 세계에서는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고 말하며 대미 중시 자세를 보였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게 한 주된 목적은 ‘시진핑’의 대미관(對美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인적인 관계 구축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양국이 서로 간에 접촉 기회를 늘려 전략적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시진핑 국가부주석도 같은 인식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무엇보다 양국 모두 ‘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일치하지만, 이번 바이든 방중은 시진핑 측이 주도권을 잡은 것 같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시진핑의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대량 확보하고 있어, 최근 미국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시진핑은 “세계 경제성장이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는 등 미국 국채가치의 하락을 우려하며 미국의 대응책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은 이어 상대방의 ‘핵심적인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 관계 발전의 열쇠라고 말하며, 바이든 부통령에게 “미국은 대만이나 티베트에 관한 문제가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인 것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나아가 대만의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게 하는 계기를 잡았다.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까지 결말이 지어질 것으로 보이는 신형 F-16 C/D 전투기의 대만 판매 여부이다. 미국과 중국은 29년 전 대만으로의 무기 판매의 단계적인 감축에 합의한 적이 있다.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일자(8월 17일)가 바로 29년 전 감축합의를 한 날이다. 따라서 중국의 숨은 의도는 바이든 부통령을 불러들여 만일 미국이 대만에 F-16 판매를 결정할 경우, 양국 간 관계악화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미국 측에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미중 양국은 서로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촉진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국가신용등급 강등 및 그 해결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불신감을 드러내는 등의 상황이 있어 미국은 중국의 표정을 읽어내지 않을 수 없는 처지로 이번 방문 목적이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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