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폭탄테러 후의 노르웨이 오슬로 모습 /사진 : 에이피(AP) ⓒ 뉴스타운 김상욱 | ||
'노르웨이 경찰, 테러 연루 추정자 체포 조사 중'
'극우세력 연루 추정 '
노르웨이의 정부청사와 노동당 청년캠프 행사장에서 연쇄테러가 발생 최소한 87명이 사망하는 ‘금요일의 대학살’이 발생했다.
에이피(AP)통신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와스테인 맬란드(Oystein Maeland)경찰국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정부청사 폭탄테러에 이어 우토야섬(island of Utoya)노동당 행사장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최소한 87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사건의 피해규모가 “재난”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2004년 마드리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191명이 사망한 이후 서 유럽국가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사건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백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당국은 정확한 부상자 숫자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번 오슬로(Oslo)폭발사건에 관련 혐의자를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노르웨이 엔알케이(NRK)방송은 체포된 혐의자는 32세의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라면서 경찰은 지난 밤 오슬로의 그의 아파트에서 찾아냈다고 방송했다.
NRK와 다른 언론들도 푸른 눈을 가진 노르웨이인의 혐의자 사진을 게재하고 극우주의 세력과 연루돼 있으며,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된 무기가 2점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사건이 터지자 미국, 유럽연합, 나토(NATO), 영국 등은 즉각적으로 폭탄테러를 비난하고 나섰다.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영국 외무장관은 “(테러에 대해)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라스무센(Anders Fogh Rasmussen ) 나토사무총장은 “극악무도한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지난 2009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도 이번 테러사건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각국이 테러방지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에서 “테러 발생 방지가 전 세계 국가의 이해관계와 맞닿은 일이라면서 이번 연쇄 테러사건이 이를 상기시켜준다”면서 “국제사회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교류 등의 측면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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