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카니즘 신포시장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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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메카니즘 신포시장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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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국제시장과 국제쇼핑거리 부평지하상가와 쌍벽 기대

^^^ⓒ 뉴스타운 최명삼^^^
양키시장, 외국산 물건들이 집중됐던 유일한 시장. 동인천 역 뒤편에 위치한 양키시장은 배다리 시장 끝자락 미림극장, 화평동 철다리 중간에 위치했던 인천 유일의 국제시장이다.

지금처럼 수입상품 가게가 별로 없었던 때라 양키시장(국제시장)은 외제상품들이 넘쳐 있었다. 당시는 수입상품이라기 보다 미군부대 PX를 통해 나온 물건들이었지만 그래도 사고 싶고 갖고 싶고 먹고 싶은 물건들이 세고 셌었다.

이제 그 시장은 이름만 남기고 재개발로 사라졌다. 오성극장, 순대국 골목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늘 따라 다녔던 그림자처럼 인천 토박이들에겐 양키시장이 그런 존재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격세지감에 서글프고 허전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그러나 신포시장이 국제시장으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있다.

인천시청이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인천의 문화메카였던 동인천 일대와 명품거리 경동 일대와 함께 타격 받았던 신포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정부가 펼치는 문화ㆍ관광형 시장 활성화사업 대상 재래시장으로 뽑혀 국비를 지원 받아 지난 6월까지 1단계 '업그레이드' 사업을 끝냈다.

또한 지난 4월 서울 동대문시장의 원단 도매상을 유치하는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동대문시장과 대구 원단도매상이 중국 보따리상 등을 겨냥한 직영 매장 10여 개를 운영하게 됐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2011년 신포국제시장 국제상인 컨퍼런스'를 열었다. 중국 원단도매 수입상 30명과 신포시장 원단상가들이 입점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협약식에서 대현코퍼레이션, 우상인터내셔널 등 동대문과 대구원단상가 관계자 15명이 초청됐다.

신포국제시장 지원센터도 문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에게 통ㆍ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활기를 뛰기 시작한 신포시장은 전체 145개 점포 가운데 지난해 20여곳이 비어 있었지만 이젠 모두 찼나, 그리고 상권에 민감한 유명 커피 전문점 2곳도 시장 주변에 새로 문을 열었다.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포시장은 1897년 중국인들의 채소가게, 생선점포 등이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던 시장이다. 인천의 성장과 함께 지역 명소였던 신포시장이 지속적인 상권 위축으로 한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며 닭강정, 공갈빵 등 몇몇 인기 품목으로 명목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시장 내에 '신포국제시장 활성화 사업단'을 발족시켜 중소기업청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전국 공모에서 신포시장이 국제시장으로 선정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 등에서 1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단을 만들고, 민간 전문기관에 운영을 맡겨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사업단과 상인회는 이 기세를 몰아 주차장 확보에도 나섰고 이달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 일본어 통역인 배치 등 신포시장은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이 포함된 '중구 문화지구'나 인근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유치할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거리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시장을 특화하고, 품목도 다양화해 재래시장과 함께 국제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껏 바쁜 모습이다.

이쯤되면 신포국제시장과 국제쇼핑거리인 부평지하상가와 쌍벽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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