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 7월부터 아프간 미군 철수"
오바마, "올 7월부터 아프간 미군 철수"
  • 김상욱
  • 승인 2011.06.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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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계획대로 철군이 순탄할지 주목

^^^▲ 미국 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10년 동안 전쟁이 계속돼 온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지지하는 여론이 70∼80%에 이르러 철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 : 에이피(AP)
ⓒ 뉴스타운 김상욱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밤(현지시각) 아프간 미군 철수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앞두고 당초 약속한 대로 오는 7월부터 점차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신문은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철군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올해 안에 1만 명, 내년 말까지 3만 명이 철군하게 된다. 우선 7월 중에 5,000명이 철군하고 올 연말 안에 추가로 5,000명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게 되며, 나머지 2만 명이 단계별로 추가 철군된다.

이 같은 계획에 의거, 2012년 말이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12월 증파를 결정한 3만 명의 추가 병력이 모두 아프가니스탄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대통령 취임 당시 3만 6000명 수준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몇 차례에 걸쳐 증파를 단행 3배 가까이 늘어난 10만 명 수준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당해년도 12월 3만 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증파 결정을 내렸고, 당시 18개월 뒤인 2011년 7월부터 미군 철수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계획된 아프간 철수 병력은 아프간의 현재의 상황을 유지시키기 위해 전투병이 아닌 주로 지원업무를 담당한 병력, 즉 비전투병력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군 지도부는 7월부터 철군 규모가 너무 대규모일 경우 아프간의 안보를 취약하게 할 수 있다며 ‘완만한 철군’을 주장해 왔으나, 2012년 11월 대선을 앞둔 백악관 보좌진들은 아프간 전에 대한 미국 내 악화된 여론을 이류로 상당 수준의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최종 결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그동안 ‘완만한 철군’을 주창해온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미국-일본의 2+2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문제를 결정하는 데 미국 내의 우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 소, 중, 대 규모별 철군안이 이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10년 동안 전쟁이 계속돼 온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지지하는 여론이 70∼80%에 이르렀으며, 미의회 전문지 ‘더 힐’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미국 유권자 중 72%는 ‘미국이 해외에서 너무 많이 군사개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 대규모 재정적자, 천문학적 아프간 전쟁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 4만여 명을 파병한 다른 나토(NATO) 회원국들도 속속 철군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에이피(AP)통신 여론조사에서도 80%가 2011년 철군 개시와 2014년 완료라는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일, 그리고 최근 미국이 아프간 탈레반 측과 화해의 협상을 위한 대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과의 협상 결과 등이 철군의 시기, 속도, 규모에 가속도를 붙일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 보안군에 치안권을 이양하고 주요 전투 병력의 철군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혀 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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