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쿡시마 원전 밖에서 플루토늄 검출 작업을 하고 있다. NHK 화면 캡처 ⓒ 뉴스타운 김상욱 |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7km 떨어진 도로변 흙에서 원전에서 방출된 것으로 보이는 미량의 플루토늄이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플루토늄이 원자력발전소 부지 밖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루토늄은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에서 서쪽 방향으로 1.7km.정도 떨어진 오쿠마 마치의 도로변의 흙에서 검출된 것으로 공영방송 엔에이치(NHK)방송의 취재에 참여한 홋카이도대학의 기무라 신조 등이 경계구역으로 설정되기 전인 지난 4월 21일에 채취해 가나자와 대학의 저레벨 방사능 실험을 해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3종류의 플루토늄이 극히 미량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플루토늄 239와 240은 1킬로그램 당 총 0.078베크렐의 농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과거 핵실험으로 일본에서 검출된 플루토늄과 같은 레벨로 3종류의 플루토늄의 비율이 다른 것으로 보아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을 담당한 가나자와대학 저레벨 방사능 실험시설의 야먀모토 마사요시 교수는 극히 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은 없지만,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까운 장소에서는 오염 실태를 보다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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