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제2의 정운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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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제2의 정운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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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는 자존심도 배알도 쓸개도 없는 한심한 정부

 
   
  ▲ 정운찬 전 국무총리 패러디물한때 인터넷에서 최고 인기 패러디물인 깡소주 빠는 정운찬이다.
ⓒ 뉴스타운
 
 

신정아가 정운찬의 치부를 공개했고, 이를 접한 사람들은 처음엔 반신반의 했었다. 이에 대한 세간의 추궁이 이어지자 정운찬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말로 끝냈다. 이후 사람들은 신정아의 폭로내용이 사실일 것이라고 단정들 했고, 이로 인해 정운찬은 얼굴 들고 다니기가 거북하게 됐다.

북한의 폭로가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된 시점은 6월 1일, 오후 2시 48분, 이내 정부는 충격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청와대는 2시간 동안 비상회의를 열었고, 회의의 주제는 3가지 였다고 한다. 1) 비밀접촉 사실을 인정해야 할지, 2) 천안함 사과 관련 절충안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인지 3) 돈봉투를 건넸다는 주장 등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언론들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오후 5시 50분경 청와대로부터 나온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통일부에 물어보라” 회의는 청와대가 해놓고 통일부에 물어보라는 것은 청와대에 어울리지 않는 기이한 행위이기도 하지만 이는 북의 폭로내용이 사실이라는 ‘무언의 수긍’으로 해석됐다. NCND인 것이다

북측의 메가톤급 공격을 받아놓고, 또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들이 잠재해 있는 엄청난 사안을 앞에 놓고, 청와대는 정운찬처럼 행동한 것이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핵심 관계자들은 모두 전화기를 꺼놓은 채 언론 접촉을 피했다고 한다. 언론을 피한다는 것은 ‘진위를 알고 싶어하는 국민’을 무시하면서 알아서 해석하라는 자유를 준 것이다. “신정아의 폭로내용이 맞듯이 북한의 폭로내용이 맞기는 맞는구나. 정운찬의 대응과 청와대의 대응이 판박이로 닮았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에 나선 시각은 청와대의 발언이 있은 지 40분이 지난 오후 6시 30분경이라 한다.

“진의를 왜곡한 일방 주장으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정운찬의 대응과 100% 닮은 것이다. 자유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은 이런 논평을 내놓았다. “만일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부는 자존심도 배알도 쓸개도 없는 한심한 정부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자백한 사실은 베이징에서 북한과 비밀회동을 했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리도 답답하기에 천암함 만행과 연평도 만행을 저지른 적장을 그리고 만나고 싶어 비밀접촉을 했고, 그것도 정상회담을 줄이어 3차례 씩이나 하자고 졸라대면서 국가 품위에 먹칠을 하고 다녔는가?

북이 밝힌 비밀회담 당사자 3인은 김태효(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천식(통일부 정책실장) 홍창화 국가정보원 국장이다. 특히 비밀회담의 팀장인 김태효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물밑에서 조율하는 ‘실세 비서관’으로 통한다. 이명박이 가장 믿는 사람이다.

김태효는 지난달 5월 24일, 5·24 1주기를 맞이한다며 북한은 매년 3억달러 정도 벌금을 내는 셈이라고 5.24 강경초치에 대해 자화자찬했었다. 그리고 국민에게는 “남북 정상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 투명하게 하겠다” 하면서 큰 소리를 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정상회담을 3차례씩이나 열자고 목을 매며 대북 굴종자세를 보였던 것이다. 저잣거리 장사꾼도 얼굴 들고는 이렇게 굴욕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는 국민에게 알아서 해석하라는 말을 했고, 대부분의 국민은 북의 폭로내용이 사실일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우익이라 해도 이를 감쌀 수 없다. 이를 감싸면 우익 모두가 부정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인 것으로 인식된다. 이는 자살행위다. 그런데 조중동을 비롯한 우익-중도 언론들은 북의 폭로가 외교적 도리를 어긴 것이라는 데 초점을 두었고, 좌파 언론들은 정상회담을 위해 비밀접촉을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그 와중에도 북한을 배려했다.

사회는 물론 언론들의 도덕의식과 품위의식이 실종된 것이다. 그리고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북을 끈질기게 접촉한 이명박팀의 정세판독 능력도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김정일이 어떻게 해서 핵포기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어떻게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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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2011-06-03 11:36:34
MB 님. 절때로 김정일가 자기 저지른 잘못을 사과 하지 않습니다. 사과 할것 같으면 그런일를 저질지도 않습니다. 핵 포기요? 핵 포기 할것 같으면 핵을 만들지 않습니다. 잘못에 대한 사과나 핵 포기 같은것 받을려고 외교 관래고 무엇이고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김정일인데 그런 인간에게 무슨 사과 같은것을 받아 낼려고 합니가 꿈도 꾸지 마시고 본연의 일에만 충실 하십시요. 아멘.

익명 2011-06-04 11:03:23
시거든 떫지나 말지...
대북정책은 좀 제대로 하나 생각했더니 뒷구석에서 호박씨나 까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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