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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퇴임을 앞두고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조건 없이 대화해 매사 친이·친박 대결로 가는 걸 깨야 했어야 했다. 시작은 MB가 했지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도 문제"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 여권이 위기에 처한 근본 원인은 맨 위의 두 사람(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때문이다"라면서"두 사람이 조건없이 대화해 매사 친이. 친박 대결로 가는 걸 깨야 한다" 고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정 혼란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 임기 중 뭐든 다 하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효율성만 찾지 말고 과정 중시로 전환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미래권력 1인자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당내 문제를 다 외면해 왔다"며 "현안 문제 조정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와의 일문일답 일부를 그대로 실은다.
▶한나라당의 문제가 뭔가?
- DNA에 헝그리 정신과 치열함이 없다. 4·27 재·보선 지고 나서 연찬회 했는데, 나와야 할 말이 안 나오더라.
▶나와야 할 얘기가 뭔가.
- 매번 노출되는 친이·친박 갈등에 대한 근본 치유책이 나왔어야 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두 번째 문제는 주류들이 갈라져서 권력 다툼을 하니 당 꼴이 뭐가 되겠느냐.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두언 최고위원 등은 사감(私感)을 버리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 한때 친박계 좌장이었고, 지금은 친이 신주류라는 말을 듣는데.
- 나 보고 신주류, 대통령 측근이라고 하던데, 권력자를 자주 만나야 실세지. 대통령과 독대 한번 한 적 없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것이 살길인 것처럼 행동하는 건 옳지 않다. 이 대통령이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끝난다.
▶박 전 대표의 역할은.
- 박 전 대표가 당 화합과 대통령 국정운영에 협조했으면 '이지고잉(easy going:태평스런)'했을 텐데, 애써 외면하다 보니 당이 분열되고 이런 상태까지 왔다. 이제 자기 의사를 대통령과 당에 얘기해야 한다.
▶ 친박. 친이 어떻게 해야 하나.
- 미래권력 그룹인 친박이 한발 뒤에 빠져서 구경만 하고 때로는 즐기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친이. 친박은 다 해체해야 한다.
▶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이 어렵다고 한다.
- 부산.경남은 동남권 신공항, 저축은행 사태로 민심이 엄청 상해 있다. 여당에 대한 피로도도 크다. 총선에서 유권자가 원하는 사람을 상향식 공천해야 한다.
▶ 당대표에 출마할 건가
- 난 사심 없다. 현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하면 첫날부터 친이. 친박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비대위에서 이런 문제 해결한 뒤에 출마 여부를 정하는 것이 순서다.
▶세대교체론과 비상대책위원장 외부영입론은.
- 나이만 젊다고 새롭게 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천심사할 때마다 외부인사 끌어들였는데, 권력자가 손에 피 안 묻히고 칼질하는 데 이용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친이친박 양립구도로 계속 간다면 쪽박을 자초하는 일로 진흙탕이 될 것이며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한 쓴소리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겸손히 소통하고 한나라당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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