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뜩 쭈그리고 앉아 빈 라덴 제거 작전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두번째)과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 장관 및 국가안보 인사들. ⓒ AP^^^ | ||
2001.9.11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결국 미국의 끈질긴 추적 끝에 마지막 순간까지 총격전을 벌이다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끝까지 직접 소총을 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하다 결국 사살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mail) 등 서방 언론들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군 테러특수부대 요원들은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 떨어진 ‘아보타바드’ 비랄 마을의 한 저택에 빈 라덴이 은신했다는 첩보에 따라 헬기 4대에 탑승해 2일(현지시간) 오전 1시 15분께 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테러특수부대요원들이 탑승한 헬기가 저택에 접근하자 빈 라덴 측 병사들이 지붕위에서 로켓 유탄을 발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그 사이에 뚫고 들어간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의 소수 정예요원들은 곧바로 오사마 빈 라덴과 마주치게 됐으며, 그때 빈 라덴은 AK47 자동소총을 발사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시 현장 상황은 특수부대요원들이 쓴 헬멧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한 비디오를 미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국가안보팀 주요 인사가 40분간 뚫어지게 지켜보았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사진 참조)
당시 현장에서는 빈 라덴 아내가 앞에서 인간방패노릇을 했으나 미 특수부대요원들이 발사한 총알에 빈 라덴의 왼쪽 눈이 맞아 쓰러졌다. 이 때 빈 라덴의 두개골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특수부대요원들은 방바닥에 쓰러진 빈 라덴을 확인 사살했으며, 인간 방패역할을 하고 있던 빈 라덴 아내와 아들 1명, 연락책 2명도 함께 숨졌다. 작전 개시 후 40분간의 전격 작전이 상황 종료된 순간이었다.
이번 작전은 세계의 눈이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평민 출신 케이트간의 세기의 결혼식에 쏠려 있을 때인 지난 달 2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 실행 명령을 승인했다.
이번 빈 라덴 제거 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빈 라덴이 가장 신임을 하고 있던 최 측근 중의한 명인 연락책으로 그의 정보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는데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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