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과의 대화 결과 관심
^^^▲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 방북 길에 오르며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과의 면담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 뉴스타운 박창환^^^ | ||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과의 면담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북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 들른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이나 우리 정부의 특별한 메시지를 가지고 가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정부는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25일 베이징에서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 엘더스 회원인 유럽 전직 국가수반 세 명과 동행하는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 직접 면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전망속에 북한도 전직 미국 대통령의 방북이라는 카드를 활용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김정일 위원장이 면담 과정에서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비핵화 문제 등에 있어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날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는 우리나라를 찾아 북중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 비핵화 회담을 열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남북 비핵화 회담을 출발점으로 한 6자회담 3단계 방안에 힘을 실으려는 중국의 의도로 보여진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같은 날 이뤄지는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의 방한이 교착국면에 있는 한반도 상황의 국면 타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방북 직후인 오는 28일 방한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워싱턴에서도 한미 외교 국방 차관보급 회의가 열려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1차 핵위기때 평양을 방문해 북미 협상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2010년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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