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아카이브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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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아카이브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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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영화의 만남

 
   
     
 

서울퀴어영화제는 관객과 밀착된 만남을 통해 영화로부터 문화적 정체성을 둘러싼 풍요로운 대화의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그동안 '서울퀴어아카이브'를 기획하여 진행해왔다 서울퀴어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오랜만에 '글로벌 퀴어, 오리엔탈 호모-아시아퀴어영화의 새로운 흐름(Global Queers, Oriental Homos - Currents of Asian Queer Cinema)'을 주제로 성적 소수자에 관한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서울퀴어아카이브 상영회'를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서울퀴어아카이브'는 대만,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을 비롯하여 올해 한국의 대표적인 퀴어 단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퀴어 영화들을 초대했다. 상영회에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중국 리 위 감독의 장편극영화 데뷔작 <코끼리와 물고기:The Fish and Elephant>, 이성애자 포르노의 배우로 일하는 한 게이 청년의 인생을 그린 아카히로 스즈키 감독의 <천사의 낙원:Looking for Angel>, 국내 작품으로는 올해 전주 영화제서 선보인 <시월애>을 만든 이현승 감독의 신작 단편 레즈비언 영화 <비트윈:Between>, 성새론 감독의 <탐폰설명서:Tampon Manual>, 오정신 감독의 <이미지:Image> 등 15편의 아시아 퀴어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는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시대에 아시아에서 성적 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세계화 시대에 서로 다른 정체성 사이의 대화와 성찰이 이뤄지는 특이한 공간인 영화 축제에서 오리엔털 호모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의 성적 소수자들과 더불어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의 글로벌 퀴어로 성장하길 바란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가장 탁월한 지역적인 영화 운동의 흐름은 성적 소수자에 관한 영화들이다. 중국의 최초의 레즈비언 영화로 여전한 지하전영의 약동을 보여주는 리 위 감독의 <물고기와 코끼리>와 자본주의적 개혁 시대에 가족과 성의 정체성이 처한 격동의 변화를 성찰하며 두 게이 남성의 초절할 사랑을 빚어내는 관금붕 감독의 <란위:Lan Yu> 등이 주목되는 영화다. 이 두 작품은 앤드류 챙 감독의 <상하이 패닉:Shanghai Panic>과 더불어 변화된 사회적 정체성을 상상하는 넘어설 수 없는 문제로서 성정체성에 다가오고 있다.

퀴어들은 일본 독립영화의 가장 중요한 관심이 되어 '카자마 시오리' 감독의 근작 <화성의 캐논: Mars Canon>을 비롯하여 아키히로 스즈키의 <천사의 낙원>, 다카하시 토시코의 <축복:Blessed>, 토모 스즈키의 <프리즘:Prism> 등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탈근대적 사회의 변화를 압축하는 도시의 불안하고 우울한 일상 세계를 응시하기 위해 일본의 감독들은 우울한 젊은 청년으로서 어긋난 관계의 곁을 맴도는 독신 여성으로서 퀴어들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상영회에서는 이현승 감독, 성새론 감독, 란위의 프로듀서와 극중 한동의 매형인 '다닝'역으로 출연한 '장용닝(Zhang Yongning)', 프리즘의 감독인 '후쿠시마 타쿠야(Fukushima Takuya)'와 두 남자 주연배우 및 프로듀서와 음란 소년들에서 감독과 천사의 낙원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마이즈미 코이치(Koichi Imaizum)'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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