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 ⓒ 뉴스타운^^^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시작 된 자스민 혁명의 불길이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로 옮겨 붙으면서 광적인 독재자 카다피가 수중에 넘쳐나는 오일달러로 용병을 끌어들여 반군 저항세력을 무참하게 도륙하자 17일 UN안보리가 리비아영공 비행금지, 자산동결, 무기금수 등 제재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이에 당황한 카다피는 반군과 휴전을 선포한다고 속이고 정부군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하여 반군거점에 전면공격을 펼치면서 국제사회와 맞서자 19일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5개국이 트리폴리, 미스라타 등지의 리비아 방공망을 목표로 '오디세이 새벽' 작전을 전개했다.

이에 앞서 인구 632만여 명의 리비아를 1969년 9월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42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카다피일가는 자스민 혁명의 불길을 잡기 위해서 지난 2월 22일 현재로 6,000명 이상을 학살했다는 주장이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나왔으나, 외신접근금지로 희생자파악이 안 되고 있다.

민심이 등을 돌리고 군심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거액을 주고 고용한 용병과 친위대에 의지하여 최후발악을 하고 있는 가운데, UN 제재와 다국적군의 공습 등 군사적 개입아래서 카다피가 얼마나 버티어낼지는 알 수가 없으나, 권좌에서 축출 제거 당하는 것만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불붙은 장기독재타도 혁명의 불길이 이집트를 거쳐 중동 아랍세계를 휩쓸고 인도양을 건너 중국을 긴장시키고 60년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 전범집단 수괴 김정일의 오금이 저리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게 하더니 카다피의 단말마적 저항 덕분에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110여발의 크루즈 미사일이 리비아 방공시설을 목표로 발사 된 20일 이전에 카다피는 리비아수도 트리폴리 자신의 은신처에 친위부대·정부군 군인가족 여성과 어린이들로 구성 된 수백 명의 '인간 방패(human shield)'를 배치했으며, 이들은 기꺼이 카다피를 위해 죽겠다고 외쳤다는 보도도 있다.

한편, 리비아에서 대 학살이 진행 되고 있는 동안 아라비아 반도 남단 예멘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저항이 발생하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혈진압에 나섰으며, 바레인 등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반정부 시위대 진압이 진행 되는 등, 폭압독재에 대한 항거는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다.

장기집권 독재에 대한 항쟁 쓰나미가 한중국경을 넘어 신의주로, 동중국해를 지나 황해바다를 건너 남포와 해주를 거쳐 평양으로, 청진과 함흥 원산을 거쳐서 평양거리를 휩쓸고 금수산 기념궁전과 만경대를 불태우고 김정일 집무실까지 총탄이 날아들면, 김정일 부자는 무슨 짓을 벌이게 될까?

김정일이 제밀 먼저 할 일은 사전에 적대계층으로 분류 해 놓은 500만여 명을 격리수용, 학살할 것이며, 오극렬, 장성택 등 잠재적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각급제대 인민군대 지휘관을 대상으로 국가보위부와 총정치국 및 보위사령부 간부로 3중 4중의 밀착감시체제를 강화 후 지하로 은신 할 것이다.

신의주 용천 선천 정주 등 전통적인 반공역향(反共逆鄕)과 남포 해주 원산 청진 등 항구도시에 대한 감시와 탄압, 국경지역 통제를 강화한 후 지방에서 평양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주민감시와 불순분자 색출, 외부정보차단에 혈안이 되고 사소한 낌새만 보여도 무자비한 학살극을 벌일 것이다.

2400만 동포가 있는 북에서 66년 3대 세습 공산독재에 항거하는 소요가 발생하면, 1995년 5월 김정일이 공산당 및 인민군대 간부를 대상으로 한 비밀연설에서 '현 시기 출로는 전쟁밖에 없으며, 20%가 행복해진다면 80%의 희생도 괜찮다.'고 소름끼치는 지옥의 상황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16년 전 절망적으로 내 뱉은 단말마적 상황이 벌어지면, 국제사회는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다피의 만행쯤은 어린애 장난처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끔찍한 참상이 벌어짐과 동시에 '서울불바다' 시도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김정일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