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민주화 바람, 남미 니카라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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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민주화 바람, 남미 니카라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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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소셜 네트워킹으로 결집 이뤄내

^^^▲ 니카라과 마나과(Managua)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사기와 재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대.
ⓒ Reuters^^^
“우리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의 재선거는 필요 없다(We Will Not Remain Quiet: No More Reelection)”

약 16,000명의 니카라과의 젊은 활동가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Saavedra, 66) 니카라과 대통령이 실시하려 하는 재선거를 항의하기 위해 모여 들어 외친 구호이다.

최근 북 아프리카의 ‘재스민혁명“에 의한 튀니지 벤 알리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로의 망명, 이집트의 장기 집권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리비아에서의 민주화 시위 등 중동에 거세게 불고 있는 민주화 바람이 멀리 떨어져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까지 불어 닥치고 있어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니카라과의 이날 대규모 재선거 항의 시위는 산디니스타(Sandinista) 민족해방전선 지도자의 후보에 대항하는 시위이며, 시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건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Time)' 26일(현지시각)은 니카라과에서의 이날의 시민 항거 시위는 실질적으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젊은 시위대들은 사이버 반란, 즉 페이스 북 등의 이른바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시시각각 현장의 사진, 구호 등을 올리며 시위의 열기를 더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구호들은 “우리의 영웅과 순교자들, 싸우지 않고 한 명의 독재자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기 위해 죽자. 무바라크, 카다피, 오르테가를 타도하자 ! 우상숭배는 더 이상 없다” 등이다.

“이날 실질적인 항의 시위는 양심을 끌어내고 있으며 정치에 무관심하던 젊은 니카라과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친민주주의 운동 단체인 ‘프로니카라과(ProNicaragua)의 지도자 카를로스 투네르만(Carlos Tunnermann)은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실질적인 항의 시위에 참여한 젊은 청년들의 메시지는 불법적이며 비합법적인 다니엘 오르테가의 후보를 완전 거절하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이면서 “나는 이러한 에너지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거리 시위에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로도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니카라과는 지구상에서 빈곤국가들 중에 속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에 중에서는 고도의 인터넷 접속률을 보이고 있어 사이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니카라과의 대부분은 오프라인으로 접속을 하고 있으며, 국가의 97%가 브로드밴드로 접속하며 사용자들의 수는 농촌 지역에서 조차 사이버 카페 등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대통령 자리에 오르기 전 리비아의 통치자 카다피로부터 개인적인 재정적 도움을 받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그의 오래된 동맹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니카라과와의 전반적인 연대를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위대한 전투를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오르테가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국제인권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지난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초대 니카라과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7년 1월부터 니카라과 대통령에 재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15세 때부터 소모사 정권의 46년간의 장기 독재에 항거하는 반정부 활동을 시작했고, 1979년 친미 독재정권인 소모사정권을 붕괴시킨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Frente Sandinista de Liberaci?n Nacional)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사회주의 혁명을 지도했고,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콘드라 반군’과의 투쟁을 통해 반미 운동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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