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다피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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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다피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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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다피 및 가족 자산 동결 명령 서명

^^^▲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서명한 자산동결 명령서에서 “(카다피의) 계속되는 리비아에서의 폭력사태는 미국의 국익과 대외정책에 흔치 않은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Reuters^^^
반정부 시위세력과 친정부 시위 세력간의 유혈 충돌로 아비규환 속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당장 물러나라’고 미국이 촉구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몇 년 동안 따뜻하게 대해줬던 무아마르 카다피에 대해 이제 “그(카다피)는 (리비아의)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했으며, 추가적인 유혈사태와 폭력 없이 반드시 떠나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 카다피와 그의 가족의 자산 동결 명령을 내리고 의회에 리바아 상황을 다룰 국가비상상황을 알리는 서신을 보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카다피 및 그의 가족들의 자산 동결에 관한 명령서는 “카다피와 측근들은 ‘리비아 국민들에 대항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바마 대통령) 나는 리비아 국가 재산이 카다피와 그의 측근 통치자들에 의해 착복되고 악용되고 있을 것이며, 따라서 리비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서명한 자산동결 명령서에서 “(카다피의) 계속되는 리비아에서의 폭력사태는 미국의 국익과 대외정책에 흔치 않은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는 카다피, 카다피의 아들과 딸 3명에 대한 제재조치는 또한 리비아 정부에 대해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시비에스(CBS)방송은 전했다.

나아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리비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렸다. 안보리는 여러 제재조치오하 함께 무아마르 카다피는 지난 17일부터 발발한 리비아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약 2,0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혐의로 전쟁범죄자의 신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및 그 자녀와 핵심 측근의 여행 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을 골자로 한 강경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또 카다피 정권의 무차별적인 진압으로 2000여명이 숨진 최근 리비아 상황을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토록 요구하는 내용도 결의에 포함시켰다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과 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결의를 채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1970은 리비아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하고,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민간인 공격에 대해 ICC 즉각 회부를 적시했다. ICC(International Criminal Court)는 집단 살해죄,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형사 처벌하기 위한 상설 국제형사재판소를 말한다.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는 수치를 모르는 리비아 현 지도부를 향한 구속력 있는 제재”이며 “리비아 정부가 즉각 민간인에 대한 살상을 중지하라는 분명하고도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을 붙여준 무아마르 카다피는 자신의 충성파 지지세력과 돈으로 매수한 용병들, 친위 군대들과 함께 수도 트리폴리에서 진을 치고 결사항전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트리폴리 밖에서는 반정부 세력과 반군들이 리비아의 지중해 해안선 1600㎞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어 카다피의 운명이 멀리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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