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이 협상을 하려 했던 한국의 T-50 고등훈련기 ⓒ Newstown^^^ | ||
“참 한심한 지고...그렇게 일 할거면, 국정원을 없애라.”
이 말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이 묶고 있던 호텔 방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려다 들통이 난 기사에 단 여러 댓글 중의 하나이다.
또 인니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던 괴한(?)들이 국가정보원 직원들로 알려지자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사건이 보도되자 에이에프피(AFP)통신도 21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해 더욱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한 꼴로,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어설픈 국정원(국가정보원)요원들의 행각이 웃음거리로 전락되면서 향후 각국의 귀빈들의 한국 방문시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할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AFP통신은 한국의 스파이들이 무기거래 등 아주 민감한 정보를 훔치려고 인도네시아의 고위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 묶고 있던 호텔 방을 침입했다고 보도하고, 국정원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이 한국의 모 일간지 첫 면에 난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괴한의 침입은 지난주에 발생 한 건으로 50명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대표단은 한국의 T-50 골든 이글(T-50 Golden Eagle)이라는 초음속 고등훈련기와 기타 무기체계를 포함한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AFP는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국정원 요원들은 인도네시아의 특사단이 어떤 협상 전략을 가지고 왔는지를 알아보려고 침입했다고 보도하면서, 국정원 관계자는 “(꼬리를) 잡힌 것은 예상치 못한 실수였다(Getting caught was an unintended mistake)”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3명의 국정원 요원들이 지난 주 16일 서울의 롯데호텔의 특사단 방을 침입해 인도네시아 특사단 중의 한 명인 하타 라자사(Hatta Rajasa) 경제장관의 보좌관의 랩탑(Laptop) 컴퓨터를 훔쳐보다가 특사단 일행이 방에 들어서면서 들통이 나자 도망쳤다며 자세히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국제적 망신살이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21일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이라면 창피한 일이다”고 말했고, 민주당도 “국격의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고 사회 전체가 불안하다. 국정원 요원이 인도네시아 숙소에 잠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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