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도 청년실업 등 정치, 경제 개혁 요구
^^^▲ 27일(현지시각) 예멘 라헤즈 남부 라드판에서 예멘인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Reuters^^^ | ||
과거 남북 예멘으로 갈라져 있다 국민들의 빈곤이 에 달하자 이념을 뒤로 한 채 소리 없이 남북통일을 이룬 현재 예멘의 수도 ‘사나(Sanaa)’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들이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슬람권 대부분은 왕정이거나 장기 독재재정권으로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국민들의 자유의 의지는 표출할 기회가 없는 억압의 정권들이 즐비하다.
최근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 고물가, 고실업, 특히 높은 청년실업률에 빈곤의 악순환이 가해지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무슬림(Muslim)들의 몸부림이 '쇼설 네트워크(Social Networks)'와 만나면서 조직화가 용이하고 지지자들의 성원이 가해지면서 이들의 외침이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통신 28일 보도에 따르면 약 1만 6천명의 예멘인(Yemenis)들이 수도 사나에서 4곳으로 나뉘어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으며 시위대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시위 양상은 더욱 거세어 질 것이라며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위대들은 “예멘인들은 대통령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외치고, 국민들의 생활 개선을 하라며 촉구하고 있다. 예멘은 아랍권 국가 중에서 빈곤국에 해당한다.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 예멘 대통령은 역시 미국의 동맹국 인사 중 중요한 인물로 알 카에다(al Qaeda )에 대항하는 공동전선을 펴며 미국의 편에 서서 일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아유브 핫산이라는 한 시위자는 “만일 집권당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튀니지처럼 우리는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는 더 거세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시위에 참여한 사나대학의 10,000여 명의 대학생들은 경제적 불평등을 외치며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 대학생들은 “(현 정권의) 부패를 말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일자리가 없는 대학생들의 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의)관리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산다”면서 “이러한 추세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위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경찰봉을 찬 일부 경찰관들은 예멘인들 거의 모두가 씹고 있는 약간의 자극성이 있는 까뜨(qat) 이파리를 씹으며 시위가 조용히 끝날 것을 기대하면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들의 시위가 거세지기 시작해지자 집권당은 친정부 시위로 맞불을 놓고 있으나 모여든 친정부 시위대들의 수는 고작 몇 백 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늘 속에 감춰진 예멘은 매장된 석유의 고갈이 보이고, 물 부족에 가난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빈국으로 2300만 인구의 거의 절반이 하루 2달러 정도로 연명하고 있으며 1/3은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이다.
예멘의 야당 연합은 현 살레 대통령의 집권 세력의 집권 연장을 하려는 시도에 대한 반대 시위를 지난해 12월 이끌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튀니지 발 성공적인 격한 시위가 이집트를 거쳐 예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당 연합 세력은 “집권당의 정권 연장에 관한 헌법 개정 시도에 대해 더욱 강한 반대를 하고 있으며 집권세력에 대해 그러한 시도를 철폐하고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면서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편, 살레 대통령은 이번 주 공무원과 군인들의 월급을 적어도 47$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으나 야당과 시위대들은 정치, 경제적 개혁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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