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상 8.1℃, 동사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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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상 8.1℃, 동사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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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들 저체온증으로 목숨 잃어

^^^▲ 이상 한파를 맞은 홍콩 시민들영상 8℃에 정도면 이들에게는 대단한 추위로 느껴진다
ⓒ 뉴스타운 이동훈^^^
홍콩에서는 영상 8.1℃의 기온에서도 동사(凍死)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5명의 동사사고를 낸 지난 17일의 8.1℃가 홍콩의 12월 날씨 중 11년 이래 최저기온이었다.

18일자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 전날 하루 동안 노숙자 2명과 노인을 포함하여 모두 5명이 동사했다. 의료진들은 이들의 사망원인이 저체온증이었다고 진단했다.

홍콩은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상 10℃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드물다. 이날 홍콩에서 가장 높은 해발 958m 타이모(大帽)산 정상에서는 영하 3℃까지 떨어졌다고 홍콩의 교민매체인 수요저널이 전했다.

이상 한파가 계속되자 홍콩 정부는 노숙자들과 노약자들 2천여명을 실내에 따로 마련한 '한파 대피소'로 옮겼다. 또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93명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특별조치를 취했다.

홍콩 시민들 역시 평소 잘 입지 않는 두꺼운 외투와 털모자 등을 입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한다. 그리고 일부 시민들은 아예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라고 했다.

겨울철에도 농사가 이어지는 홍콩지역에서는 이날 논밭의 냉해피해도 컸다고 전한다. 22일자 연합조보에 따르면 홍콩지역 경작지 1/4 가량의 야채 등 약 2천만 홍콩달러 분의 농작물이 동상을 입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신문망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년 간 홍콩에서는 15명이 더위에 목숨을 잃었고 64명이 추위에 동사했다고 전한다. 문회보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작년 12월 28일에도 영상 9.4℃ 기온에서 2명이 동사하고 3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반면 일부 레저객들은 타이모산의 결빙을 보기 위해 등산을 하는 등 간만에 찾아든 홍콩의 추위를 만끽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의 날씨는 18일을 지나면서 최저기온이 10℃대로 오르는 등 예년 평균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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