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타오 중국 주석 ⓒ 사진/chinatoday.com^^^

중국의 개혁적 인물로 알려진 후진타오 주석이 9월 30일 밤 연설에서 민주적 선거를 요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 에이피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진정 반대당을 허용하자는 것인지 아닌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후 주석은 일반 시민들이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국민들이 법에 따르는 민주선거, 의사결정, 관리 및 감독을 수행할 권리를 보장하는 선까지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 정부는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법제 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중국공산당정치국 위원들은 마우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선언했던 제 54회 중국공산당 혁명기념일 전날 밤에 법에 의한 정부와 정치윤리를 향상 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장쩌민의 후계자가 된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7월1일 공산당 창건일 기념식 연설에서 당의 주
요 당직자들에게 경쟁선거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연설을 하면서도 어떠한 정책도 밝히지 않아 참석자들이 의아해 하기도 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에게 주석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 내 고위직의 전문성과 국민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9월 30일 후 주석은 "적극적이고 꾸준한 정치제도의 개선과 사회주의의 향상 및 사회 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모든 당과 정부 정책은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나아가 그는 정부는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하고 법의 질을 향상시키며 법에 의한 행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13년간 중국을 장악해온 장쩌민 전 주석의 권력 속에서 자신의 독립적 지위 확보라는 쉽지 않은 입장에 처해 있다.

장쩌민은 아직도 중국 인민군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정부 의사결정에 계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9명의 정치국 상임위원회에 자신이 지명한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