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대왕태실'부터 '신채호생가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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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대왕태실'부터 '신채호생가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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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산태실-만인산정상-먹티고개-안산-도리뫼(신채호생가)

 
   
  ^^^▲ 만인산 태조대왕태실
ⓒ 뉴스타운 송인웅^^^
 
 

‘금동고개’부터 ‘만인산’까지의 산행은 ‘대전둘레 산 잇기’ 둘째구간이다. 이를 거꾸로 산행하기로 했다. 동심산악회(cafe.daum.net/mtdongsim)의 '버스'님께서 “여름에 두 번 정도 가보았다”면서 적극 추천했다. 지난 일요일 오전9시에 구(舊)대전호텔 앞에서 501번 버스를 타고 ‘만인산자연학습원’앞에서 내렸다.

만인산자연학습원 정문에서 100여M오르면 우측으로 ‘태조대왕태실’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태실은 ’왕이나 왕실자손의 태를 묻은 석실‘을 말한다. 만인산에 위치한 ’태조대왕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의 태를 모셨다. 태실 옆에 적힌 안내팻말에 의하면, 원래 이태조의 태실은 함경도 용연지역에 있었으나 1396년 무학대사의 지시로 이곳으로 옮겼고 이후부터 만인산이 ”태봉(胎封)산으로도 불러왔다“고 한다. 1928년 조선총독부가 파괴하였으나 최근에 원래의 자리에서 ”100여M떨어진 이곳에 여러 석물들을 모아 복원하였다“고 돼 있다.

 
   
  ^^^▲ 출렁다리
ⓒ 뉴스타운 송인웅^^^
 
 

태실의 위쪽에는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만인산자연학습원’을 찾는 학생들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출렁다리를 어린아이들처럼 맘속으로 ‘유격’하며 건너 만인산정상을 향해 올랐다. 오르다보니 저 멀리 중부대학교와 추부면이 보인다.

 
   
  ^^^▲ 중부대학교와 추부면이 한눈에 보인다.
ⓒ 뉴스타운 송인웅^^^
 
 

꽤나 가파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드디어 도착한 만인산정상(537M). 거기에 봉화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음에도 ‘만인산 봉화대터’란 안내팻말이 있었다. 거기에는 “절구통 양식의 봉화자루와 봉화대주위를 둥글게 단을 쌓아 봉화가 인근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도록 조성되었다”고 옛 모습이 적혀있다. 또 “(이곳에서)한성에서 보내오는 봉화신호를 받아 호남으로 보냈으며, 만인산에서 2Km떨어진 정기봉(580M)에서는 영남으로 봉화를 전하였다”고 적혀 있다. 그만큼 이 곳이 교통과 통신의 요지였음을 말해준다. 그래선지 사방이 훤하게 보인다.

 
   
  ^^^▲ 자연학습원이 있고 그 위가 장기봉이다.
ⓒ 뉴스타운 송인웅^^^
 
 
 
   
  ^^^▲ 계룡산쪽의 산의 능선이 아름답다
ⓒ 뉴스타운 송인웅^^^
 
 

거기서 ‘정상주’라며 ‘다시’님이 준비한 막걸리를 ‘홍어무침’안주로 먹었다. 달고 맛있다. 이런 기분에 산을 오르는 것 아닌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하고 도착한 정상에 누군가 “이곳이 안산입니다. 팻말 설치해주세요‘라고 써놓았다.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도리미‘마을로 향했다. 쉽지 않은 코스다. 쌓인 낙엽에 몇 번 곤두박질칠 뻔 했다. 눈 쌓인 겨울에 와서는 안 되는 코스다. 저 멀리 길이 보이고 ’신채호생가지‘가 나타난다. ”이제 산행은 끝“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힘들었다. 5시간이나 걸렸다.

 
   
  ^^^▲ 신채호생가지터
ⓒ 뉴스타운 송인웅^^^
 
 
 
   
  ^^^▲ 신채호생가
ⓒ 뉴스타운 송인웅^^^
 
 

신채호생가지는 단재 신채호(1880-1936)선생이 태어나서 8세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독립운동을 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복원했다. 선생은 이 곳 ‘도리미’마을에서 신광식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충북 청원으로 이사한 것으로 돼 있다. 생가지를 둘러보고 32번 마을버스를 운 좋게 탔다. 이후 산성동사거리에서 오랜만에 ‘빡신 안전산행’을 축하하며, 기막힌 해물칼국수에 족발 그리고 소주로 목을 축였다. ‘세상만사가 오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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