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벨-투투, 류샤오보 10일 이전에 석방하라
^^^▲ 영국 '더 옵저버' 화면 캡쳐투투와 하벨은 자국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북한, 미얀마, 수단 등지에 중국이 해당 정부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안보와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 전 체코공화국 대통령과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 주교가 5일 영국 일간지 ‘옵저버’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의 인권 남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은 극작가로 활동하다 반체제 지도자가 돼 체코의 '벨벳혁명'을 주도하였으며 공산체제 붕괴 후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이며,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아프리카의 인권운동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지난 1984년에 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에 큰 공헌을 세워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중국정부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를 투옥시키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류샤오보와 가택 연급 중인 그의 아내를 오는 10일 오슬로에서 거행되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 일 이전에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두 사람은 글에서 “중국은 자국 내에서 인권을 남용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야만적인 힘(brutal force)을 쓰고 있다”면서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실질적인 (정치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들은 이어 “중국이 만일 국내외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국제사회는 중국의 그 같은 모델에 맹렬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평등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인권 남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인권신장 요구는 중국의 내정 간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두 사람은 자국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북한, 미얀마, 수단 등지에 중국이 해당 정부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안보와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뽑힌 중국의 ‘류샤오보’는 지난 해 이른바 ‘국가전복죄’라는 혐의로 11년 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에 있으며, 그의 아내 또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어 석방이 되지 않는 한 오는 10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 좌석은 텅 빈 자리로 남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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